▶ 5,500억 이상 조성 추진
▶ ‘중앙일보 M&A시장 매각설’
▶ “명백한 허위” 유포자 고소
한국 중앙그룹이 중앙일보 사옥 등 3개 자산을 5,500억 원에 통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국 언론들이 일제히 전했다. 재무구조 악화로 신용등급이 하향된 중앙그룹이 핵심 부동산을 매각해 자산 유동화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투자은행(IB)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중앙그룹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중앙일보 빌딩과 JTBC 빌딩, 경기 고양시 JTBC스튜디오 일산 등 3개 자산을 매각하기 위한 주관사로 ‘컬리어스 코리아’를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르면 중앙그룹은 3개 사옥을 한 번에 인수하는 조건으로 원매자와 협의할 방침이다. 중앙그룹은 3개 사옥 통매각 조건으로 5,500억 원 이상을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거래는 매각 이후에도 동일 자산을 장기간 임차해 사용하는 구조다. 중앙그룹은 매수자 측과 10년 안팎의 장기 리스 계약을 맺는 방안을 추진 중으로 전해졌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중앙일보는 계열사를 지원하는 과정에서 지난 2022년 말 1,130억 원이었던 순차입금이 지난해 말 기준 2,583억 원으로 늘었고, 같은 기간 부채비율(총부채를 자기자본으로 나눈 값)은 182.2%에서 312.9%로 높아졌다. 또 JTBC, 콘텐트리중앙 등 계열사에 대한 보증 규모는 지난해 말 2,250억 원이었다.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SLL중앙과 중앙일보의 신용등급 전망을 ‘BBB/안정적’에서 ‘BBB/부정적’으로 조정했다. 한국기업평가는 메가박스중앙과 콘텐트리중앙의 기업어음 및 전자단기사채 신용등급을 A3에서 A3-으로 하향했다. SLL중앙, 중앙일보와 마찬가지로 재무 건전성 악화가 등급 조정의 배경이 됐다.
중앙그룹은 이번 사옥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을 차입금 상환 등에 활용해 재무 구조 개선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그룹은 현재 주요 계열사들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되며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합병, 매각 등을 통한 유동성 수혈에도 제동이 걸리면서 그룹 전반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중앙일보는 지난 8일 자사에 대한 인수합병(M&A) 매각설을 허위로 작성해 유포한 성명불상자를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 마포경찰서에 고소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경찰에 접수된 고소장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중앙일보가 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는 취지의 허위 사실이 담긴 메시지가 특정 오픈채팅방 등을 통해 유포됐다. 중앙일보 측은 해당 오픈채팅방에 불특정 인원 1,600여명이 참여하고 있었고 이후 다수의 다른 채팅방 등으로 같은 내용의 메시지가 2·3차 유포됐다며, “회사와 일체 관련이 없는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