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저지 자녀 양육비 ‘30만 달러 시대’

2026-05-01 (금) 08:15:19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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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세까지 총 31만2,295달러, 전국 다섯번째 높아…전년비 7.5%↑

▶ 뉴욕주는 27만 8,051달러로 15위, 소득 대비 부담률은 전국 평균 밑돌아

뉴저지 자녀 양육비 ‘30만 달러 시대’

[출처=랜딩트리]

뉴저지주에서 자녀 한 명을 18세 성인이 될 때까지 키우는 데 드는 비용이 30만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내 50개 주 가운데 다섯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금융정보업체 ‘렌딩트리(LendingTree)’가 최근 발표한 자녀 양육비 보고서에 따르면, 뉴저지주에서 자녀를 18세까지 양육하는 데 필요한 총비용은 31만 2,295달러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주거비(렌트), 식비, 데이케어(보육비), 의류비, 교통비, 건강보험료 등 필수 지출 항목에서 자녀 세액공제 혜택 등을 반영해 월 단위로 산출한 결과다.
전국에서 자녀 양육비가 가장 비싼 주는 하와이로, 18세까지 총 41만 2,661달러가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알래스카(36만 5,047달러), 메릴랜드(32만 6,360달러), 캘리포니아(31만 2,300달러)가 2~4위를 차지했으며, 뉴저지가 그 뒤를 바짝 쫓았다.
뉴욕주의 경우 총양육비 27만 8,051달러로 전국 15위에 올랐다.

연간 기준으로 봐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하와이가 연간 4만342달러로 가장 높았고, 뉴저지는 3만1,948달러로 5위, 뉴욕주는 3만209달러로 8위를 기록했다.
올해 뉴저지주의 연간 자녀 양육비는 전년 대비 7.5% 증가했으며, 뉴욕주는 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양육비의 절대 수치는 높았지만, 가계 소득과 비교한 실질적인 부담률은 타 주에 비해 양호한 편으로 나타났다. 가정 소득에서 양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뉴저지가 19%, 뉴욕이 19.9%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인 21.9%보다 낮은 수치로, 뉴저지와 뉴욕은 각각 전국에서 부담률이 낮은 순위 20위와 27위에 랭크됐다.

고물가 영향으로 양육비 총액은 늘었지만, 이 지역 중산층 이상의 소득 수준이 뒷받침되면서 상대적인 체감 부담은 전국 평균을 밑도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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