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 제너럴모터스(GM)는 미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에 따라 올해 약 5억 달러(약 7천400억원) 규모의 관세를 되돌려 받을 것으로 28일 전망했다.
GM은 이날 발표한 2026년 1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올해 이자·법인세 차감 전 조정 영업이익(EBIT) 전망치를 135억∼155억 달러로 종전 대비 5억 달러 상향 조정하면서 이처럼 밝혔다.
올해 총 관세 비용은 환급액을 반영해 25∼35억 달러로 종전 대비 5억 달러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GM은 미국 연방대법원이 지난 2월 트럼프 행정부가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근거로 관세를 부과한 것이 의회의 권한을 침해한 위법 행위라고 판단한 데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GM은 지난 1분기 중 관세 환급 신청을 결정했으며 실제로 언제 환급이 이뤄질지는 불확실하다고 부연했다.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이 지난 20일 약 1천660억 달러(약 245조 원)에 달하는 관세 환급 절차에 착수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기업들의 관세 환급 신청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CNBC 인터뷰에서 '애플과 아마존 같은 여러 대기업이 관세 환급을 시도하지 않고 있다'는 질문에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나를 매우 잘 아는 것"이라며 "그들이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나는 그들을 기억할 것"이라고 했다.
GM 외에도 글로벌 물류기업인 UPS와 페덱스는 고객을 대신해 관세 환급을 신청하고 있다고 최근 공지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