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업계 양대 기업인 시리우스XM과 아이하트미디어가 인수·합병(M&A) 논의에 착수했다.
25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시리우스XM은 아이하트미디어와의 합병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아이하트미디어는 미 최대 지상파 라디오 회사 아이하트라디오를 산하에 둔 미디어그룹으로, 미 전역에 860개 라디오 방송국을 보유하고 있다. 청취자 수는 2억5,000만명에 달한다.
시리우스XM은 미국 출고 차량 대다수에 수신기가 장착된 미 최대 위성 라디오 회사로, 구독자 수가 3,300만명이다.
상호보완적인 사업 구조를 가진 두 회사가 합쳐질 경우 전통 지상파 라디오 방송과 위성 라디오, 팟캐스트까지 장악한 ‘오디오 거인’이 탄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합병 시 반독점 규제당국의 조사 대상이 될 수 있지만, 양사 경영진은 라디오 업계가 힘을 잃은 가운데 스포티파이, 애플 뮤직, 유튜브와 경쟁해야 한다는 점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양사 모두 팟캐스트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왔다. 시리우스XM은 미국 최대 팟캐스트 네트워크로 ‘콜 허 대디’, ‘스마트리스’의 독점 배포권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