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류 및 한인사회 200여명 참가해 문후보 승리 위해 십시일반 후원
▶ 머킬티오, 에드먼즈, 린우드, 에버렛 등 21선거구 포지션1 출마

26일 린우드 네이버후드센터에서 열린 제이슨 문 워싱턴주 하원 후보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문 후보를 포인트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워싱턴주 하원 제21선거구에 도전장을 낸 한인 2세 정치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 시의회 의장의 캠페인 출범식이 성황리에 열리며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문 후보가 출마를 선언한 워싱턴주 하원 제21선거구 포지션1은 머킬티오와 에드먼즈 전역, 린우드 대부분 지역, 에버렛 남부, 마운트레이크 테라스 일부를 포함한다.
지난 26일 린우드 네이버후드 센터에서 열린 ‘캠페인 킥오프’ 행사에는 미 주류사회 정치인과 한인사회 인사, 지역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문 후보에 대한 높은 관심과 기대를 보여줬다. 특히 머킬티오 카미악 고교 등 지역 학생들이 다수 참석해 차세대의 정치 참여 열기를 실감케 했다.
행사는 조기승 관장이 이끄는 태권도 시범에 이어 문 후보의 아들인 초등학교 4학년 문하준 군이 ‘자랑스러운 아버지 제이슨 문’이라는 글을 낭독하며 시작돼 큰 박수를 받았다.
하준 군은 “친절하고 포기하지 않으며 재미있는 내 아빠가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당선되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해 현장 분위기를 따뜻하게 만들며 이날 행사의 상징적인 장면으로 남았다.
이날 행사에는 비비안 올슨 전 에드먼즈 시의원, 돈 듀란 머킬티오 시의원 및 전 시장, 브라이스 오윙스 린우드 시의원 등 주류사회 인사들을 비롯해 이수잔 서북미연합회장, 김원준 광역시애틀한인회장, 김주미 한인생활상담소장, 피터 권 시택시의원, 조기승 전 시애틀한인회장 등 한인사회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한 문 후보가 청년 시절 출석했던 시애틀연합장로교회 교인들과 부모인 문성택 장로, 문희영 권사, 외삼촌인 김수영 전 한인기독실업인협회 회장 등도 함께 자리해 의미를 더했다.
지지 연사들은 한결같이 문 후보의 ‘소통형 리더십’을 강조했다. 한 연사는 “제이슨 문은 다양한 의견을 끝까지 듣고 공통분모를 찾는 능력이 뛰어난 리더”라며 “지역사회와 비즈니스, 한인 커뮤니티를 잇는 핵심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연사는 “그는 공공 안전, 지역 경제, 환경 문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균형 잡힌 시각을 갖춘 인물”이라며 주의회에 꼭 필요한 리더라고 강조했다.
조기승 전 시애틀한인회장도 한인사회를 대표한 한국어 지지연설을 통해 “우리 도시는 살기 좋지만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물가는 비싸지고 있다”면서 “생활밀착형인 제이슨 문 후보도 당선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함께 하자”고 호소했다.
문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이 캠페인은 나 개인이 아닌 우리 모두를 위한 것”이라며 “옆 사람을 보고 왜 이 자리에 왔는지 서로 묻고 생각해달라”고 말하며 공동체 중심의 정치 철학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 이민자 부모 밑에서 자란 자신의 성장 과정을 소개하며 “한때 가족이 원룸에서 바닥에 자며 힘든 시절을 보냈지만 부모님의 희생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지금은 열심히 일해도 집을 사기 어려운 시대가 됐다”며 주거 문제 해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문 후보는 “정부는 벌어들이는 것보다 더 많이 써서는 안된다”며 재정 책임성을 강조하고 “생활비 상승과 경제 부담 문제는 초당적 해결이 필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홈리스와 약물 문제에 대해서는 “연민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며 “책임성과 함께 치료·재활·정신건강 지원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책임 없는 연민은 진정한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또 “40년간 이 지역에 살아온 주민으로서 지역의 특성과 가치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도시의 개성과 공동체를 보호하는 균형 잡힌 개발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념과 정치 성향을 넘어 모든 주민의 목소리를 듣는 ‘섬기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선출된다면 시의원직을 내려놓고 100% 주민을 위해 일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나는 여러분의 목소리가 되고, 변화를 만들어내는 사람이 되겠다”며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
황양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