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리사 매니언 킹카운티 검사장 재선위해 정성 보탰다

2026-04-23 (목) 09:55:46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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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사회 첫 후원행사에 20여명 참석, 십시일반 캠페인 기금 모아

▶ 현재까지 경쟁 후보 안나타나…경쟁 후보 나와도 사실상 승리 확실

리사 매니언 킹카운티 검사장 재선위해 정성 보탰다
한인 어머니를 둔 리사 매니언 킹 카운티 검사장의 재선에 한인사회가 십시일반 정성을 보탰다.

지난 19일 시애틀 다운타운 인시그니아에서 열린 시애틀한인사회 첫 후원행사에는 당초 예상보다는 적은 20여 명의 한인들이 참석해 매니언 검사장의 재선을 위한 선거 캠페인 후원금을 십시일반으로 전달했다.

이날 후원행사는 조기승ㆍ조 참ㆍ샘 심씨가 주최해 마련된다. 올해 선거에서 워싱턴주 상원에 도전장을 내민 신디 류 워싱턴주 하원의원 부부는 물론 이날 행사 사회를 맡은 쉐리 송씨, 김원준ㆍ홍승주ㆍ 김순아ㆍ조기승ㆍ샘 심ㆍ조 참ㆍ오미아ㆍ오명규ㆍ은지연ㆍ최시내ㆍ제니 김 씨 등 지역 한인사회 주요 인사들이 함께 했다.


과거 킹 카운티와 워싱턴주 상원 선거에 도전하기도 했던 쉐리 송씨가 사회를 보는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 매니언 검사장은 한인사회에 대한 깊은 감사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어린 시절 한국인 어머니와 떨어져 자라 문화적 뿌리를 알지 못했다”며 “2022년 첫 선거 당시 한인사회가 나를 ‘잃어버린 딸’처럼 따뜻하게 맞아준 덕분에 정체성의 중요한 일부를 되찾았다”고 강조했다.

매니언 검사장은 이어 “미국 내 2,400여 명의 카운티 단위의 검사장 가운데 아시아계는 10명에 불과하다”며 “대표성이 중요한 만큼, 이 자리를 통해 더 많은 변화를 만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2,400명 가운데 한국계 검사장은 단 2명이며 한인 여성 검사장은 매니언 검사장이 유일하다.

매니언 검사장은 4년간의 재임 기간 동안의 성과도 소개했다. 그는 “킹카운티 총격 사건이 2년 연속 감소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최대 61%까지 줄었다”고 강조하며, 총기 범죄 감소와 혐오 범죄 대응, 소매 절도 단속 강화 등을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또한 한인 소상공인을 포함한 아시아계 커뮤니티 보호를 위해 관련 대응 인력과 자원을 확대했으며, 성범죄 피해자 지원과 검사실 내부 남녀 임금 격차 해소에도 힘써왔다고 설명했다.

매니언 검사장은 현재 킹카운티 검찰청에 260여명의 검사를 포함해 전체적으로 560여명의 직원을 둔 대규모 조직을 이끌고 있다.

그는 “그동안 워낙 많이 사건이 쌓이다보니 밀려있는 사건도 많지만 보다 공정하고 신속한 사법 시스템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인들은 “리사 매니언은 단순한 정치인이 아니라 한인사회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인물”이라며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특히 “같은 피를 나눈 한인으로서 공감과 책임감을 갖고 지역사회를 위해 일할 수 있는 후보”라는 점이 강조됐다.

김원준 시애틀한인회장 등은 “대표성이 곧 힘이며, 한인 커뮤니티가 직접 참여하고 지지해야 우리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된다”며 투표 참여와 지속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이날 행사는 단순한 후원 모임을 넘어 한인사회와 주류 정치권을 잇는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참석자들은 매니언 검사장이 재선에 성공해 한인사회뿐 아니라 다양한 이민자 커뮤니티를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는 뜻을 밝혔다.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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