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시 2026~27 학사일정 발표, 예년보다 6일 늦은 개학에
▶ 학부모 ‘보육 공백’ 비상, 캠프 종료후 약 10일간 맡길 곳 없어
뉴욕시교육국이 발표한 내년도 학사일정을 두고 맞벌이 부부와 싱글 부모들의 원성이 터져 나오고 있다. 예년보다 일주일 가량 늦춰진 개학 탓에 여름 프로그램 종료 후 발생하는 ‘보육 공백’이 고스란히 학부모의 몫이 됐기 때문이다.
뉴욕시교육국이 21일 발표한 ‘2026~27학년도’ 학사일정에 따르면 뉴욕시 공립학교(3K~12학년)의 새 학기 개학일은 오는 9월10일로 확정됐다.
이는 직전 학기보다 6일이나 늦춰진 일정이다. 학기 종료일 역시 2027년 6월 28일로 이틀 뒤로 밀렸다.
문제는 대부분의 시내 여름 캠프와 방과후 프로그램이 8월 말이면 종료된다는 점이다.
개학까지 남은 약 열흘간의 기간 자녀를 맡길 곳이 없는 학부모들은 당장 추가 비용을 들여 돌보미를 고용하거나 직장에 휴가를 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된 것이다.
맨하탄 1학군의 한 학부모 대표는 “시 교육국과 교사노조가 결정하는 학사일정 수립 과정에 정작 당사자인 학부모의 목소리는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학사일정 결정에 학부모의 의견이 더 많이 반영될 수 있도록 보장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처럼 학부모들의 비판이 거세지자 시 교육국은 “학부모들이 학사일정 수립 과정을 보다 투명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온라인 도구를 개발 중에 있다”면서 학부모들의 의견 개진을 환영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한편 새 학사일정에 따르면 방학은 ▲겨울방학(12월 24일~2027년 1월 1일) ▲중간 겨울방학(2월 15~19일) ▲봄방학(4월 22~30일)으로 이어진다. 또 주요 휴교일은 욤키퍼(9월 21일), 이탈리아 문화유산의 날(10월 12일), 베테란스데이(11월 11일), 추수감사절 연휴(11월 26~27일),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데이(1월 18일), 이드 알피트르(3월9일) ▲성금요일 (3월26일) ▲이드알아드하’ 5월17일 ▲메모리얼데이 5월31일 등이다.
특히 11월 3일 본선거일은 예년과 달리 휴교가 아닌 ‘원격 수업’으로 운영되는 점이 특징이다. 음력설(2월 7일)은 중간 겨울방학 기간, 디왈리와 준틴스는 주말과 겹쳐 별도의 휴교일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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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