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맨하탄‘2애비뉴 지하철 연장’ 다시 본궤도에

2026-04-20 (월) 07:06:28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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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방교통부, 자금지원 동결 해제

▶ 이달 말부터 본격 공사 재개

맨하탄 이스트사이드의 숙원 사업인 ‘2애비뉴 지하철 연장 프로젝트’가 연방정부의 자금 지원 동결 해제로 다시 본 궤도에 오르게 됐다.

연방교통부(USDOT)는 16일 해당 사안과 관련한 법원 구두 변론을 앞두고 2애비뉴 지하철 연장 공사에 배정된 6,000만 달러 규모의 자금 지원 보류 조치를 전격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는 연방정부가 특별한 사유 없이 공사 대금 집행을 중단하자, 지난달 17일 연방 청구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며 강력히 반발한 바 있다. [본보 3월 18일자 보도]


그간 연방교통부는 MTA의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관련 계약 규정이 연방 기준에 부합하는지를 문제 삼아 지난 7개월간 자금 집행을 중단해 왔다. 그러나 교통부 측은 이날 “해당 규정에 대한 검토를 완료했으며, 최종적으로 연방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동결 해제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조치로 자금 줄이 다시 트이면서 지난 7개월간 멈춰 섰던 공사는 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재개될 전망이다.

2애비뉴 지하철 2단계 사업으로 불리는 이번 프로젝트는 현재 Q전철의 종점인 96스트릿역에서 북쪽 125스트릿까지 노선을 연장하는 공사다. 완공 시 2애비뉴를 따라 106스트릿역과 116스트릿역이 신설되며, 최종적으로 렉싱턴애비뉴와 만나는 할렘-125스트릿역 등 총 3개의 역사인 전철역이 새롭게 문을 열게 된다.

지역 사회와 MTA 측은 이번 연방정부의 결정이 이스트 할렘 지역의 교통 편의성 증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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