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몽고메리 카운티 초등학교‘발칵’

2026-04-14 (화) 07:56:22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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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디훅 초등 총기난사범 암시 낙서로

몽고메리 카운티 초등학교‘발칵’

13일 메릴랜드 베데스다에 있는 브래들리 힐스 초등학교 건물 밖에 경찰차들이 주차돼 있다.

몽고메리 카운티 베데스다에 소재한 브래들리 힐스 초등학교에서 샌디훅 총기 난사범을 암시하는 낙서가 발견돼 학교가 발칵 뒤집혔다.

지난 11일, 브래들리 힐스 초등학교 운동장 담장에 2012년 코네티컷주 뉴타운의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 이름이 스프레이 페인트로 적혀 있는 것이 발견됐다. 샌디훅 총격 사건에서는 어린이 20명과 어른 6명 등 총 26명이 희생됐다.

지난 주말 동안 작업자들이 낙서를 제거했고, 학교 관계자들에게서 감시 카메라 영상을 넘겨받은 몽고메리 카운티 경찰이 현재 수사를 진행 중이다.


몽고메리 카운티 교육청(MCPS)의 피터 모란 교육감은 브래들리 힐스 초등학교 학부모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해당 낙서가 브래들리 힐스 학교 공동체는 물론 지역 사회에 위협과 공포를 조장하려는 의도로밖에 해석될 수 없다"고 밝혔다. 모란 교육감은 이를 "비열한 행위"라며 "몽고메리 카운티 교육청의 여러 부서와 카운티 경찰이 조사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번 낙서 사건은 4월 첫 주 학교 운동장 내 야외 창고에 고의로 불을 지른 사건에 이어 발생했으며 두 사건의 연관 여부는 아직 불분명하다.

이 같은 사건 발생에 따라 13일 아침 학부모와 스쿨버스가 학생들을 등교시키는 동안 경찰 순찰차가 브래들리 힐스 초등학교 주변을 순찰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몽고메리 카운티 교육청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교내 추가적인 보안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기물 파손 및 낙서 사건과 관련돼 몽고메리 카운티 경찰은 비상전화(301-279-8000)로 제보를 받고 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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