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전통, 선과 색으로 다시 태어나다’

2026-04-10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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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김승유 작가 참여

▶ LA서 한미 작가 2인전
▶ 16일부터 갤러리 웨스턴

‘전통, 선과 색으로 다시 태어나다’

김민 ‘달 항아리와 보리’

‘전통, 선과 색으로 다시 태어나다’

김승유 ‘도원행주도’


LA에서 한국 전통회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조망하는 의미 있는 전시가 열린다. 한인타운 소재 갤러리 웨스턴에서 오는 4월16일부터 22일까지 한·미 작가 2인전 ‘선과 색: 전통의 두 얼굴(Lines and Colors: Tradition & Minhwa)’*가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한국 전통회화 작가 김민과 재미 민화 작가 소류 김승유(소피아 김)가 함께 참여해 전통 회화의 현대적 확장과 동시대적 의미를 탐색하는 자리다.

전시는 서로 다른 문화적·지리적 배경을 지닌 두 작가가 회화의 근본 요소인 ‘선’과 ‘색’을 중심으로 전통의 계승과 변형, 그리고 확장 가능성을 다층적으로 풀어낸다. 전통을 과거에 고정된 형식이 아닌, 끊임없이 재구성되고 생성되는 ‘살아 있는 창작의 영역’으로 제시하는 점이 특징이다.

김민 작가는 전통 회화의 조형성과 상징 체계에 대한 깊은 연구를 바탕으로 이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해온 작가다. 그의 작품은 단순한 재현을 넘어 전통의 구조를 해체하고 재조합하는 과정을 통해 시간성과 서사가 중첩된 회화 공간을 구축한다. 전통과 현대, 재현과 추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업은 새로운 시각적 언어를 제시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류 김승유 작가는 한국 민화 특유의 상징성과 서민적 정서를 현대적 감각으로 확장하는 데 주력해왔다. 그의 작업은 민화의 서사성과 장식성을 보다 직관적이고 감각적인 시각 경험으로 전환시키며, 다양한 전시와 교육 활동을 통해 민화를 동시대 관객과 연결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이번 전시는 두 작가의 상이한 접근 방식을 통해 한국 전통미술이 단순한 계승을 넘어 현재진행형의 창작 원천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통은 더 이상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오늘의 감각 속에서 끊임없이 재해석되고 확장되는 ‘살아 있는 언어’로 제시된다.

이번 전시에는 김민의 ‘달 항아리와 보리’, ‘일월 소과도’, ‘일월선유’를 비롯해 김승유의 ‘도원행주도’, ‘맹호도’, ‘오봉장생도’ 등 주요 작품들이 선보인다. 오프닝 리셉션은 4월16일(목) 오후 4~6시 열리며,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일요일은 휴관이다.

갤러리 주소: 210 N Western Ave #201, LA, 전화: (323)962-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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