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CE, 최근 8개월간 811명, 뉴욕시 전체 체포자의 25%, 85%가 범죄이력 없어
뉴욕시에서 길을 걷다가 불심검문 등으로 우연히 연방 이민당국에 체포되는 이민자가 매달 1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3월 10일까지 약 8개월 동안 뉴욕시에서 길을 오가다 불심검문 등으로 체포된 이른바 ‘부수적 체포(collateral arrest)’ 이민자는 총 81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ICE가 뉴욕시에서 체포한 전체 인원 3,191명의 25%를 넘는 수준이다.
문제는 이들 가운데 약 85%가 범죄 전과와 무관한 이민자였다는 점이다. 표적 단속이 아닌 과정에서 비범죄 이민자들이 대거 체포되면서, ICE의 무차별적 단속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욱이 같은 기간 ICE가 표적 단속을 통해 체포한 2,491명 가운데서도 73%가 범죄 전과가 없었다.
ICE는 이에 “전국적으로 체포된 불법 이민자의 70%는 살인, 강간, 폭력, 테러 등 중범죄를 저지른 범죄자이거나 형사 기소 상태”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공개된 ‘ICE 추방 데이터 프로젝트’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이후 전국적으로 체포된 이민자 중 전과자는 59%에 그쳤다.
특히 뉴욕시의 경우 표적 단속과 부수적 체포를 모두 포함하더라도, 전체 체포자 중 전과자 또는 형사 기소 상태는 24%에 불과했다. 나머지 76%는 범죄 기록이 없는 이민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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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