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카운티에서 벼룩을 매개로 한 발진티푸스가 급격히 확산하며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올해 발생한 환자 대부분이 입원이 필요할 만큼 증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LA 카운티 공공보건국에 따르면 올해 현재까지 보고된 발진티푸스 사례는 총 220건으로, 지난 2024년 기록인 187건을 조기에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전체 환자의 약 90%가 중증 증상을 보여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샌타모니카, 윌로브룩, LA 센트럴 시티 등 지역에서 집단 감염 사례가 공식 확인됐다. 발진티푸스는 감염된 벼룩에 의해 전파되며, 1~2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 두통, 근육통, 발진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LA 카운티 공공보건국의 먼투 데이비스 박사는 “벼룩 매개 발진티푸스는 심각할 수 있지만, 간단한 예방 조치로 충분히 막을 수 있다”며 “반려동물 벼룩 방제, 길거리 동물 접촉 금지, 주거지 주변 야생동물 서식 방지를 반드시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보건 당국은 주민들에게 쓰레기통 밀폐, 설치류·주머니쥐 접근 차단, 벼룩 노출 후 증상 발생 시 즉시 의료기관 방문을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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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