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영아 작가 고동주 문학상 ‘대상’
2026-04-06 (월) 12:00:00
하은선 기자
▶ 한국수필가협회 발표
▶ “멈춤은 새로운 출발선”
미주 한인 엄영아 작가가 제3회 고동주 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수필가협회와 고동주기념사업회가 고 고동주 수필가의 문학정신을 기리고 한국 수필의 창작 기반 확대를 위해 제정한 이 상에서 엄영아 작가는 수필 ‘STOP 사인이 건네는 정중한 안부’로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1970년 도미해 56년째 미국 땅에서 살아온 디아스포라 작가인 엄영아 작가는 이번 수상작에서 매우 개인적이고 진솔한 이야기를 담았다. 16년 전 대장암 진단을 받고 암이라는 ‘STOP 사인’ 앞에서 어찌할 도리 없이 걸음을 세워야 했던 순간, 그녀는 역설적으로 그 강제된 멈춤이 생애 처음으로 자신의 내면을 찬찬히 들여다보게 한 성찰의 계기였다고 돌아본다.
그 힘든 시간을 견디게 한 것은 다름 아닌 글쓰기였다. 엄 작가는 “수필은 낯선 미국 땅 디아스포라의 56년 삶의 기쁨과 외로움을 함께 나누어 온 가장 친밀한 벗이었다”며 “글은 반드시 진실하고 정직하게 써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엄영아 작가는 “봄꽃과 함께 전해온 소식에 가슴이 설레었다”며 “수필에 깊은 애정과 훌륭한 작품을 남기신 고동주 선생의 존함이 새겨진 상을 받게 되어 분에 넘치는 영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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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