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Music & Friends’ 하우스 콘서트

2026-03-26 (목) 05:41:05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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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격조 높은 음악으로 여유 찾는 한인들

Music & Friends’ 하우스 콘서트

콘서트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Music & Friends’ 출연자들. 오른쪽 부터 제이슨 김, 유리 최, 나영 김, 유경 변, 케티 연, 마혜전 단장, 안진 작곡가

'Music & Friends’(단장 마혜전)이 주관한 하우스 콘서트가 지난 21일 오후 로스무어의 달러하우스에서 열렸다.

‘Music & Friends’ 회원들과 친우 60여명이 모인 이날 음악회는 가곡과 기악곡, 피아노 등 풍성하고 격조 높은 음악으로 연주인과 관객이 하나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를 찾는 한인들이 늘어가는 가운데 Music & Friends는 말 그대로 음악을 사랑하는 모임으로서 작년까지 힐스보로의 영미 & 데니스 무어 부부 자택에서 공연을 이어왔으나 올 처음으로 베이지역 실버타운 중심지인 로즈무어에서 음악잔치를 열어 이곳 한인 은퇴자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IMG2][IMG3]

이날 공연은 피아노에 제이슨 김, 첼로 케티 연, 바이올린 유리 최 등이 활약했으며 소프라노 변유경, 풀룻티스트 김나영 등도 앙상블을 함께 했다.
피아노 제이슨 김, 첼로 케티 연, 바이올린 유리 최 트리오가 ‘진도 아리랑, 새타령, 밀양 아리랑 메들리’로 막을 연 이날 공연은 안진 작곡가의 창작곡 Archmedes Principle(아르키메데스의 원리)가 발표되어 갈채 받았으며 이어 바흐의 유명한 첼로 조곡 1번 플렐류드가 첼리스트 케티 연의 연주로 실내를 그윽한 첼로 소리로 젖어들게 했다. 리스트의 고난도 곡 메피스토 왈츠 1번이 피아니스트 제이슨 김의 화려한 테크닉으로 펼져지면서 분위기가 고조된 이날 음악회는 바이올린의 으스스한 독주 및 악기 연주가 뼈가 부딪치는 소리를 연상시키는 생상스의 죽음의 무도(Danse Macabre)로 전반을 마쳤다.


2부 순서는 소프라노 변유경 중심의 성악 잔치로서 ‘가시리’, ‘아름다운 나라’, ‘넬라 판타지아’ 등이 변유경의 노래와 풀룻티스트 김나영, 피아노 트리오 등으로 연주됐으며 이어 ‘Music & Friends’ 앙상블과 변유경, 실내악이 함께한 ‘You Raise Me Up’ 을 함께 노래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Music & Friends’는 청중들의 열화같은 갈채에 바이올린 유리 최, 피아노 제이슨 김의 연주로 엘가의 ‘사랑의 인사’를 앵콜 곡으로 선사했다.

이난 공연의 산파 역을 담당한 마혜전 단장은 제 4회째를 맞이하는 ‘Music & Friends’ 하우스 콘서트가 점차 음악적으로 성숙해 가는 것 같아 기쁘고 고무된다며 연출을 맡은 자신보다는 연주인들에게 더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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