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에서 가장 유명한 워싱턴대(UW) 벚꽃 시즌이 돌아왔다.
통상적으로 3월 셋째주가UW 벚꽃이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해도 예년보다 다소 늦게 만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학측은UW 벚꽃이 20일 전후로 만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현재 상황으로 봐서는 이번 주말을 넘기면서 3월말 정도는 돼야 만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통상적으로 벚꽃이 70% 이상 피었을 때를 ‘최고 절정기’(Peak Bloom)’라 하는데 현재는 꽃망울을 터트린뒤 만개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UW벚꽃은 만개할 경우 2~3주간 절정기를 유지하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3월 말이 지나 4월 초에 찾으면 가장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는다.
벚꽃군락지로 유명한 UW 쿼드 광장에는 모두 29그루의 벚꽃이 심어져 있다. 쿼드광장 외에도 대학 캠퍼스 곳곳에는 약 200여그루의 벚꽃나무가 있다.
당초 2차 세계대전 이전에 벚꽃이UW 인근 수목원에 심어졌지만 520번 다리 공사 때문에 1962년 UW캠퍼스내 쿼드로 옮겨 심어졌다.
UW 관계자는 “쿼드에 있는 29그루의 요시노 벚꽃이 최근 하루가 다르게 꽃을 피우지만 최근 들어 만개 시기가 다소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UW연구진에 따르면 지난 1960년대부터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벚꽃 개화가 10년마다 약 이틀씩 늦어져, 현재는1960년대 중반보다 약 10여일 정도 늦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처럼 만개가 늦어지고 있는 이유로 ‘기후 변화’를 꼽았다. 벚꽃은 겨울철 충분한 추위가 있어야 잘 피어나는데, 최근 따뜻해진 겨울 기후 탓에 개화 시기가 점점 뒤로 밀리고 있다는 것이다.
벚꽃시즌을 맞아 UW인근 시애틀 U디스트릭트(U District) 지역에선벚꽃축제(Cherry Blossom Festival)가 지난 13일부터 시작돼 오는 29일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