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한인 백혜정 작가, 7곳서 동시 전시...다운타운, 카마노 아일랜드, 에드먼즈 등서 작품 선보여
2026-03-18 (수) 11:16:04
▶ 전통 도자기•엔소•초현실 회화까지…한국미학 지역확장

백혜정 작가가 자신의 전시 작품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시애틀에서 활동하는 한인 화가 백혜정(Kelly Haejung Paik) 작가가 워싱턴주 7개 전시 공간에서 동시에 작품을 선보이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아번 볼트갤러리(The Vault Gallery) 개인전을 중심으로 시애틀 도심과 카마노 아일랜드, 에드먼즈 등지까지 시애틀지역 전역에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한 작가의 작품이 주 전역에서 동시 전시되는 이례적인 행보다.
백 작가의 작품은 평면적이면서도 대담한 색면(color field) 위에 한국 전통 도자기를 배치한 구성이 특징이다. 마치 내부에서 빛이 발산되는 듯한 도자기의 존재감과 색면의 긴장감이 어우러지며, 한국적 미학과 현대 추상이 교차하는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한다.
시애틀 컨벤션센터 아치 빌딩 2층 필리스 램피어 갤러리에서는 오는 4월 23일까지 작품이 전시되며, 연간 수십만 명이 찾는 공공 공간에서 한국 미학을 선보이고 있다.
카마노 아일랜드의 맷즈키 파인아트 갤러리에서는 여성화가협회(WPW) 공모전이 열리고 있으며, 출품작이 오프닝전 판매되는 성과도 거뒀다.
에드먼즈 그래파이트 아츠 센터에서는 초현실 그룹전 ‘Delusions’에 참여해 건축적으로 불가능한 공간과 고대 조각상을 결합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파이오니어 스퀘어의 갤러리 103에서는 시와 미술이 결합된 기획전 ‘Art in a Poem 2026’에 참여해 선불교의 상징인 엔소(円相)를 밀납화 기법으로 표현한 작품을 전시 중이다.
또한 시애틀 다운타운 컬럼비아센터 WPW 갤러리에서는 베르메르와 마그리트에 대한 오마주를 담은 초현실 회화를, 브로드뷰 아이다 컬버 하우스에서는 꽃과 전통 도자기를 결합한 서정적 연작을 선보이며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다.
서울 출생의 백 작가는 이화여대 졸업 후 KBS에서 기자•아나운서로 활동했으며, 미국 시러큐스대에서 매스커뮤니케이션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교수로 재직하며 작품 활동을 이어오다 2022년 은퇴 후 전업 작가로 전향했다.
현재 백 작가는 워싱턴주 공공미술가 로스터와 시애틀시 공공미술가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워싱턴주 여성화가협회(Women Painters of Washington:WPW)과 워싱턴주 한인미술인협회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