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맘다니 시장, 뉴욕주의회에 제안 면제한도는 700만달러→75만달러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이 부자증세에 이어 뉴욕주의 상속세 최고 세율을 현 16%에서 50%로 올리자고 주의회에 제안했다.
또 상속세 면제한도는 700만 달러에서 75만 달러로 90% 가까이 낮추는 방안을 제시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맘다니 시장이 상속세 최고 세율을 16%에서 50%로 올리는 방안을 최근 뉴욕주의회 의원들에게 전달했다.
뉴욕주는 연방 상속세와는 별도로 주 차원에서도 상속세를 부과하는 10여개주 가운데 하나다.
만약 맘다니 시장의 뜻대로 법제화되면 뉴욕주의 상속세 면제한도는 미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 된다.
다만 맘다니 시장의 제안은 최근 뉴욕주 상·하원이 승인한 예산 권고안이나, 캐시 호컬 주지사 측의 예산안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블룸버그통신은 재정적자에 따른 증세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맘다니 시장의 구상이 이미 그의 진보 정책에 거부감을 갖는 뉴욕의 부유층을 더욱 불안하게 할 수 있다고 짚었다.
맘다니 시장은 인도계 무슬림의 30대 진보 성향 정치인으로 지난해 11월 4일 뉴욕시장에 당선됐다. 뉴욕주하원의원이었던 맘다니 시장은 애초에 무명에 가까웠던 정치 신인이었지만 고물가에 시달리는 뉴욕 시민들의 불만을 집요하게 파고들어 돌풍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맘다니 시장은 작년 선거 과정에서 부유층 증세 공약을 설명하면서 "억만장자가 있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