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LA 노숙자 사망 연 2천명 넘는다

2026-03-11 (수) 12:00:00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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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보다는 300명 줄어

▶ 10년만에 처음으로 감소

홈리스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LA에서 10년 만에 처음으로 노숙인 사망자 수가 감소세를 나타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그럼에도 노숙자 사망 수는 여전히 연간 2,000명 선을 훌쩍 넘고 있다.

LA 카운티 공공보건국은 10일 보고서를 내고 2024년 노숙인 사망자 수가 2,208명으로, 전년보다 300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LA 카운티에서 노숙자 사망자 수가 줄어든 것은 지난 2014년 해당 통계를 집계한 이래 처음이다.

보건국에 따르면 LA의 홈리스 사망자 수는 2017년 1,000명을 넘겼고, 코로나19 시기에 급증하기 시작해 2023년 2,508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노숙자의 주요 사망 원인은 약물 과다 복용과 심장 질환, 교통사고 등이 꼽힌다. 2024년에는 약물 과다 복용과 심장 질환, 살인 사망률이 모두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노숙자 문제는 LA 지역의 고질적인 고민거리다. 다운타운 내 스키드로우는 악명 높은 노숙자 밀집 지역으로, 범죄의 온상이 돼왔다. 거리에 만연한 노숙인 문제가 관광객의 발걸음을 막는 요소로도 지목되기도 했다.

LA시는 그간 노숙자들에게 임시 숙박 시설이나 영구 임대주택을 제공하는 ‘인사이드 세이프’ 프로그램을 진행해왔으며, 이 효과로 노숙자 사망을 줄일 수 있게됐다고 설명했다. 캐런 배스 LA 시장은 “‘인사이드 세이프’ 프로그램을 통해 수천 명을 실내 거주 공간으로 연결했고, 거리 노숙을 17.5% 줄인 것이 생명을 구하는 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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