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美국방차관, 대이란 군사작전속 “美, 북핵문제 잘 알고있다”

2026-03-04 (수) 01: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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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악관, 아무 조건 없이 북한과 대화하는 것에 열려 있어”

美국방차관, 대이란 군사작전속 “美, 북핵문제 잘 알고있다”

(워싱턴=연합뉴스) 송상호 특파원 = 엘브리지 콜비 미국 국방부(전쟁부) 정책차관이 4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미국외교협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3.4

엘브리지 콜비 미국 국방부(전쟁부) 정책 담당 차관은 4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북핵 문제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콜비 차관은 이날 워싱턴DC의 싱크탱크 미국외교협회(CFR) 세미나에서 '미국은 60여개 핵무기를 보유한 북한에 대해 왜 언급이 없나'라는 질문을 받고 "우리는 북한에 대해 언급한 적 있다. 우리는 그 점을 잘 인지하고 있다(we're well aware of that)"고 답했다.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차단하기 위해 닷새째 전면적 군사작전을 진행 중인 미국이 북한의 핵 문제도 인지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콜비 차관은 이어 "그것은 우리가 한국과 매우 긴밀한 동맹을 유지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에 대해 "중도 좌파 진보 정부이지만, 국방비 지출을 새 글로벌 기준인 (국내총생산의) 3.5%로 동의했고, 그들은 한반도에서 재래식 방어에 대한 주된 책임을 져야 한다"며 "한국은 유럽의 모델을 자신들의 상황에 맞게 확장하고 있으며, 이것은 매우 칭찬할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콜비 차관은 "그 전반적인 접근 방식은 우리가 다른 지역에서 취하는 접근 방식과 유사하다"며 "강하면서도 대화와 관여에 열려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북한 비핵화 원칙을 유지하면서도 '전제조건 없는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는 미국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콜비 차관은 "우리는 대화할 것이며, 중국, 러시아와도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슬람공화국 지도부와도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 백악관은 아무런 조건 없이 북한과 대화할 의향이 있음을 시사했다"라고도 말했다.

이날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이란 공격 관련 대언론 브리핑에서 북한과 중국이 미국의 대이란 군사작전을 비판한 것과 관련해 "우리는 이란의 핵 야망을 다루게 될 것이며, 그 과정에서 (다른 나라들에도) 충분한 신호를 보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핵무기 추구를 이유로 미국이 이란을 공격한 것이 북한에 대한 미국의 입장에 변화를 주느냐는 질문에는 "북한과 관련해 어떤 입장 변화도 없다"고 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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