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인터뷰] ‘천사의 도시’ 디카시 공모전

2026-02-19 (목) 12:00:00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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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디카시인협 LA지부

▶ 사진과 시 결합 ‘K-문학’
▶ “한국어 창의력 알리기”

[인터뷰] ‘천사의 도시’ 디카시 공모전

미주 디카시 창간호를 들고 있는 홍영옥(왼쪽) 지부장, 모니카 류 이사장.

한국 디카시인협회 LA 지부(지부장 홍영옥)가 ‘2026 LA 디카시 공모전’을 개최한다. 사진과 시를 결합한 K-문학의 새로운 장르 ‘디카시’를 통해 한국어의 아름다움과 창의적 표현을 널리 알리겠다는 취지다.

홍영옥 LA 지부 회장은 “디카시는 사진과 시가 어우러지는 장르로, 짧지만 강렬한 울림을 전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이제는 신춘문예에도 하나의 장르로 자리 잡았고, 국어사전에도 등재될 만큼 문학적 위상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공모전은 LA 지역 시민을 대상으로 하며, 사진 소재는 ‘천사의 도시’ LA에 국한된다. 참가자는 LA와 관련된 사진을 직접 촬영해 5행 이내의 시적 문장과 함께 제출해야 한다. 홍 회장은 “LA의 역사, 의미 있는 장소, 도시를 만들어가는 사람들 등 세 가지 주제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표현하면 된다”며 “지역성과 정체성을 담아내는 작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카시는 20여년 전 한국에서 출발한 문학 장르로, 최근에는 해외 한인사회를 중심으로 세계 무대에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홍 회장은 “한국에서 출발한 디카시가 이제는 한인 사회를 통해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한국어의 아름다움과 창의적 표현을 함께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모니카 류 이사장은 디카시가 한국어 교육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디카시는 짧은 시 형식이라 한국어를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다”며 “주말학교 학생들이 한글에 보다 쉽게 다가가는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제 미국 정규학교에서도 한국어가 하나의 선택 과목으로 자리 잡아가는 시대”라며 “디카시는 한글을 세계에 알리는 효과적인 매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모전 접수는 4월30일(금) 오후 5시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는 사진 원본(jpg 파일)과 함께 5행 이내의 시적 문장을 이메일(LA-dica@googlegroups.com)로 제출해야 하며, 시 제목과 응모자 정보를 함께 보내야 한다. 메일 제목은 ‘디카시 공모전_성명_작품명’ 형식을 권장한다.

결과 발표는 2026년 5월 15일이며, 수상자에게 개별 연락을 통해 통보된다. 시상식은 5월 26일, 월셔 아로마센터 5층 더원 연회장에서 열리며, 상금은 대상 1명 500달러, 우수상 1명 300달러, 가작 2명 각 100달러가 수여된다. 홍 회장은 “디카시는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으면서도 예술적 깊이를 담을 수 있는 장르”라며 “많은 분들의 참여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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