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인터뷰] “초심으로 돌아가 한인 정치력 신장 기여”

2026-02-18 (수) 12:00:00 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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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석희 전 어바인 시장

▶ “어바인 시의원 출마 결심 주변 권유 오랫동안 고민 경륜으로 시정 정상화 노력 한인들 적극적 후원 부탁”

[인터뷰] “초심으로 돌아가 한인 정치력 신장 기여”

강석희 전 어바인 시장이 정계 복귀 선언 배경과 각오를 밝히고 있다. [노세희 기자]

“한인 정치력 신장을 위한 초심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오는 11월 선거에서 어바인 시의회 1지구 출마를 선언(본보 16일자 보도)한 강석희 전 어바인 시장의 각오다.

연방 조달청(GSA) 지역청장을 역임한 뒤 1년간의 공직 공백을 마치고 정계 복귀를 선언한 강 전 시장은 17일 본보 내방 인터뷰에서 “래리 애그런 어바인 시장을 비롯한 지인들의 권유를 받고 오랫동안 고민했다”며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어바인 시정에 기여하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2004년 당시 애그런 시장의 추천으로 시의원 선거에 도전해 당선됐고, 이후 시의원 2선과 시장 2선을 역임했다. 특히 미 본토 한인 첫 직선 시장에 오르며 한인 정치사의 상징적 인물이 됐다.

강 전 시장은 “어바인 인구가 21만 명이던 시절 시정을 맡았는데, 지금은 33만 명으로 성장했다”며 “급성장한 도시 규모에 걸맞은 경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는 11월 3일 선거에서 어바인 시의회 1지구에 현역인 대만계 멜린다 루 시의원과 맞붙는다.

2024년부터 도입된 지역구 선거제에 따라 어바인 시의회는 6개 지구로 나뉘었고, 정치 경험이 적은 초선 시의원들이 다수 입성하면서 복잡한 정책 현안을 다루는 데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23년째 진행 중인 그레이트 팍 프로젝트가 25% 진척에 머문 점도 사례로 들었다.

강 후보는 1지구 내 노스파크에서 15년을 살았고, 현재 이스트우드 빌리지에서 9년째 거주 중이다. “과거 시의원·시장 선거 때 가가호호 방문을 했던 지역이라 누구보다 잘 안다”며 현장 중심 선거를 예고했다.

1지구 유권자는 약 2만900명으로 민주당 43%, 공화당 34%, 무당파 23%다. 그는 “투표율 60%를 가정하면 8,000표 안팎이면 승산이 있다”고 내다봤다. 캠페인 구호는 ‘시장이 돌아왔다(Mayor is Back)’로 정했다. 선거 전략으로는 전통적인 가가호호 방문과 함께 소셜미디어 홍보를 병행할 예정이다.

넉넉한 선거자금이 필수인데 개인 기부 한도가 650달러(부부 1,300달러)로 제한돼 있어 폭넓은 후원자 확보가 관건이다. 그는 “한인사회의 변함없는 후원과 1지구 한인 유권자 약 1,700명의 적극적인 투표가 중요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강 전 시장은 “이번이 나와 애그런이 시의원과 시장에 동반 당선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반드시 승리해 임기 제한에 따라 애그런 시장이 퇴임하는 2028년 시장 선거에도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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