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김상겸 깜짝 ‘은메달’
2026-02-09 (월) 12:00:00
▶ 한국, 밀라노서 첫 수확
▶ 올림픽 통산 400호 메달

8일 밀라노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알파인 종목에서 깜짝 준우승을 한 김상겸이 메달을 들고 포효하고 있다. [연합]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의 대한민국 선수단 첫 메달이 설원에서 나왔다. 스노보드 알파인 종목의 37세 베테랑 김상겸(37)이 8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대회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베냐민 카를(오스트리아)에 이어 준우승하며 ‘깜짝’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을 통틀어 처음 나온 메달이다. 김상겸은 동·하계를 통틀어 한국의 통산 400번째 올림픽 메달 주인공도 됐다. 김상겸은 2014년 소치 대회부터 4번째 올림픽에 도전한 끝에 감격의 첫 메달을 거머쥐었다.
김상겸은 이날 예선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 27초 18을 기록, 전체 8위에 오르며 상위 16명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겨뤄 최종 성적을 가리는 결선에 진출했다. 첫 경기인 16강에서 상대 선수 잔 코시르(슬로베니아)가 넘어지면서 8강에 오른 그는 8강전에선 이번 시즌 월드컵 3승을 거둬 이 종목 랭킹 1위를 달리던 45세 롤란드 피슈날러(이탈리아)를 잡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어 준결승에선 테르벨 잠피로프(불가리아)를 0.23초 차로 따돌려 은메달을 확보한 그는 결승전에선 카를에게 0.19초 차로 지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스키·스노보드는 2018년 평창 대회에서 이상호(넥센윈가드)가 은메달을 획득해 사상 첫 올림픽 입상에 성공한 지 8년 만에 같은 종목에서 메달을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