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주서 5년간 2만건 육박
▶ 인터스테이트서 29% 발생
▶ 5·101·99번 FWY 사고 최다
▶ 도시별로는 LA 가장 위험

중가주 99번 프리웨이에서 발생한 교통 사망사고 현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캘리포니아가 타주에 비해 인터스테이트 고속도로(주간 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교통 사망 사고 비중이 높은 주로 나타났다. 특히 남가주와 북가주를 잇는 핵심 교통축인 5번 프리웨이는 최근 5년간 500건이 넘는 사망 사고를 기록하며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위험한 도로로 집계됐다.
자동차 보험 비교 플랫폼 아이셀렉트가 연방 고속도로교통안전청(NHTSA)의 ‘치명적 사고 보고 시스템(FARS)’을 토대로 2019년부터 5년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전체 사망 교통사고 가운데 29%가 인터스테이트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전체 평균인 18%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실제로 미국 전역에서는 주 고속도로 사망 사고 비중(42%)이 인터스테이트(18%)나 일반 도로(17%)보다 압도적으로 높지만, 캘리포니아는 예외적으로 인터스테이트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캘리포니아는 와이오밍(35%)과 매사추세츠(31%)에 이어 인터스테이트 고속도로 사망 사고 비중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주로 집계됐다.
도로별로는 5번 프리웨이가 조사 기간 동안 536건의 사망 사고를 기록해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위험한 도로로 나타났다. 이어 101번 하이웨이(409건), 99번 하이웨이(368건), 15번 프리웨이(290건), 10번 프리웨이(252건) 순으로 사망 사고가 많았다. 이 밖에도 80번 프리웨이와 1번, 91번 하이웨이가 사고 다발 구간으로 분류됐다.
도시별로는 LA의 교통안전 상황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LA에서 발생한 사망 교통사고는 1,516건으로, 2위 샌디에고(496건)와 3위 산호세(337건)의 약 세 배에 달했다. 프레즈노(307건)와 새크라멘토(290건)도 사망 교통사고가 빈번한 도시 상위권에 포함됐다.
교통안전 관련 활동을 하는 비영리 단체인 SAFE에 따르면 지난 2025년 한 해 동안 LA시에서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290명에 달했다. 한인타운과 인접지역 일부를 포함하는 올림픽경찰서 관할지역에서 2025년 한 해 동안 심각한 부상자가 발생한 교통사고는 82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같은 기간의 71건, 2023년 같은 기간의 56건과 비교해, 각각 15%, 46% 늘어난 수치다. 앞서 통계분석 사이트 크로스타운은 2010년대에는 연간 최대치가 2016년의 261명이었고, 심지어 그 외에는 250명을 넘긴 해가 없었을 만큼 현재 LA 도로가 전보다 상당히 위험해진 상태라고 분석했다.
아이셀렉트는 “캘리포니아는 장거리 이동이 잦고 주행 속도가 빠르며 도심과 교외·외곽 지역을 연결하는 고속도로 이용이 많아 사고 위험이 높다”고 분석했다. “출퇴근이나 장거리 이동 시 사고 다발 도로와 구간을 사전에 인지하고 속도 조절과 차간 거리 확보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