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0월 이하전 애국지사의 미국 자택을 방문한 반크 [반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단장 박기태)는 최고령 독립유공자였던 이하전 애국지사가 최근 별세한 것과 관련해 추모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반크는 지난해 10월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의 이 지사 자택을 방문해 세미나를 진행한 바 있는데, 이때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이번 캠페인에 나섰다.
당시 이 지사는 "일제강점기에 독립운동했고 지금까지 생존한 살아있는 증거이자 증인"이라며 일제의 수탈과 차별 속에서도 끝내 희망을 잃지 않았던 청년 시절을 회상했다.
반크는 이 지사의 육성을 담은 숏폼 인터뷰 영상을 인스타그램 등 SNS에 공개하면서 "살아있는 증거"라는 그의 마지막 메시지를 공유하고 추모하고 있다.
박기태 단장이 고국 청년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묻자 이 지사는 "한국 청년들이 그 시절의 진실을 알고, 그 정신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 단장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청춘을 바쳤고, 평생 그 정신을 지켜오신 분"이라며 "그분의 삶은 한 세기 전 역사가 아니라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책임의 기억"이라고 말했다.
1921년 평양에서 태어난 이 지사는 숭인상업학교 재학 시절인 1938년 동지들과 비밀 결사인 독서회를 조직해 독립운동했다.
실력 양성과 독립정신 함양을 내용으로 한 결의문을 작성해 배포하며 항일 의식을 확산했고, 일본 유학 중이던 1941년 일본 경찰에 체포돼 2년 6개월의 옥고를 치렀다.
해방 이후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광복 이후 정부로부터 독립훈장을 받은 애국지사 가운데 생존자는 5명이며, 이 중 해외에 거주한 유일한 인물이 바로 이 지사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