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페어팩스 한파 사망 사건 잇따라

2026-02-02 (월) 07:33:46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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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대 제설 작업하다·50세 남성 텐트 안서·89세 여성 뒷마당서 의식 잃어

페어팩스 한파 사망 사건 잇따라

지난 26일 센터빌에서 한 한인이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지난 24일과 25일 내린 폭설과 이어진 한파로 인해 페어팩스 카운티에서 사망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이에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국은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발생한 사건들을 알리면서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여러 건의 심폐소생술(CPR) 요청 신고에 대응했으며, 이 가운데 안타깝게도 사망 사례도 발생했다.
첫 번째 사망 사건은 지난 25일 오후 2시30분경 킹스파크 웨스트의 밴팅 드라이브 9700번지에서 발생했다. 70대 남성이 자택 앞에서 제설 작업을 하던 중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또 지난 28일 오전 5시34분경, 스프링필드 백릭 로드(Backlick Road) 5700번지 인근에서 한 50세 남성이 텐트 안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구조대가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사망했다.


같은 날 오전 7시 30분 직전에는 모스비 인근 스쿨 레인 6600번지에서 89세 여성이 뒷마당에서 의식 없이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경찰은 “이번 사건들은 겨울철 극한 환경이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경고했다.

경찰국은 겨울철 안전 수칙으로 ▲제설 얼음 제거 시 자주 휴식 취하기 ▲가능한 낮 시간대, 햇빛이 있는 시간에 작업하기 ▲따뜻한 옷차림과 충분한 수분 섭취 ▲급하게 움직이지 않기 ▲취약한 이웃, 가족, 친구 수시 확인 ▲보행로·계단·출입구는 깨끗하게 유지하고 염화칼슘 모래 사용 등을 권고했다.

경찰은 “24시간 근무 중이며, 연락이 닿지 않는 이웃이나 가족이 있을 경우복지 확인(welfare check)을 요청할 수 있다”면서 “긴급 상황시는 911, 비긴급상황은 03-691-2131로 도움을 요청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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