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전자산 수요가 급증
▶ 투자자들 강한 매도세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위기감이 커지는 가운데 국제 금값이 사상 처음 장중 온스당 5,500달러를 넘었다. 로이터에 따르면 22일 금 현물은 전장보다 1.3% 내린 5,330.20달러에 거래됐다.
금 현물은 이날 사상 처음 온스당 5,500달러선을 돌파한 뒤 5,594.82달러까지 고점을 높였다가 하락 반전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온스당 5,318.40달러로 전장 대비 0.3% 하락했다.
금속 트레이딩업체 하이리지 퓨처스의 데이비드 메거 디렉터는 로이터에 “귀금속이 연일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운 뒤 어마어마한 매도세가 나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국제 금 가격은 지난 26일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5,000달러선을 넘어선 이후에도 매수세가 몰리면서 지난주 이후 기록적인 상승장을 나타냈다. 이날 반락에도 불구하고 금 현물 가격은 한 달 새 약 24% 상승했고, 이번 주 들어서만 7% 올랐다.
UBS는 금값이 올해 1∼3분기 중 온스당 6,200달러까지 오른 뒤 연말에는 온스당 5,900달러 수준으로 반락할 것이라고 이날 전망했다.
금이 달러화를 대체할 안전 투자처로 여겨지면서 금값은 올해 들어서도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핵 개발 프로그램 포기를 요구하며 중동 지역에 항모전단을 배치해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된 것도 금값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이 됐다.
금·은은 통상 지정학적·시장 변동성이 커지면 안전자산으로서 수요가 몰린다. 최근에는 달러 약세 우려가 나오면서 달러 대안 투자처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