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개솔린·전기차↓… 하이브리드 급성장

2026-01-30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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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자동차 시장 분석
▶ 정부 보조금 조기 종료에 대거 하이브리드로 옮겨가

▶ 개솔린 차량 판매도 부진

지난해 미 전기동력차 시장이 보조금 조기 종료와 연비규제 완화 등 정책변화 여파로 전년 대비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는 이같은 내용의 ‘2025년 미 전기동력차 시장분석’ 보고서를 29일 발표했다. 전기동력차에는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수소전기차(FCEV)가 포함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미국 전기동력차 시장에서는 총 152만2,042대가 판매돼 전년보다 2.6% 감소했다.


순수전기차는 125만7,792대가 팔려 1.2% 성장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1∼9월 선수요 효과로 누적 14%의 성장세를 보였으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연방 세액공제 혜택이 9월 말 종료되면서 수요가 급격히 위축돼 성장률이 둔화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는 26만3,876대가 판매돼 17.2% 감소했다. 현지 PHEV 1∼3위 기업인 스텔란티스, 도요타, 볼보의 판매 둔화의 영향을 받았다.

수소전기차는 374대만 판매돼 전년 대비 42.5% 줄었다. 충전 인프라 부족과 충전기의 잦은 고장, 수소 가격 인상 등이 전반적으로 타격으로 작용했다.

반면 하이브리드차(HEV)는 전년과 비교해 27.6% 증가한 205만3,882대가 팔리며 전체 신차 시장의 성장을 견인했다.

전기차 보조금 폐지 움직임에 신차 수요가 하이브리드차로 옮겨갔고, 주요 브랜드들이 수익성 추구를 위해 하이브리드 모델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생산을 조정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현대차·기아는 미국에서 전기동력차 12만9,809대를 팔아 전년보다 12.9%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전년 대비 0.8% 감소한 7만4,000대를, 기아는 25.1% 줄어든 5만5,000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미국 전기동력차 시장 점유율은 8.5%로 3위를 기록했다.

보조금 조기 종료와 관세정책 강화라는 이중고 속에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등 현지 생산 거점 가동 본격화와 적극적인 프로모션 전략으로 전체 감소 폭을 일부 완화했다고 KAMA는 설명했다.

KAMA는 미국 전기차 시장이 아직은 자생적 경쟁력보다 정부 정책 지원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 향후 환경규제가 다시 강화되는 시점에 막대한 전환 비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기술적 정합성을 유지하고, 전기차 시장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충전 인프라의 안정적 확충과 배터리 혁신을 통한 원가 절감 등이 유기적으로 결합한 ‘체감형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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