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위대한 통일 비전이 위대한 나라를 탄생시킨다

2026-01-16 (금) 07:2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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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유숙 미주통일연대 워싱턴회장

역동적이고 열정적인 붉은 말의 해, 병오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특별히 미국독립 25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이기도하다.

모든 인간은 평등하게 태어났으며 생명, 자유, 행복추구권과 같은 양도할 수 없는 권리를 창조주로부터 부여받았다는 천부인권 사상을 건국 이념으로 통합(통일)된 위대한 나라, 미국의 250주년을 우리는 마땅히 축하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통일을 이야기할 때 흔히 독일 통일의 사례를 교훈으로 삼지만 새로운 국가로의 통일을 이뤄낸 미국이라는 모델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과 영감 또한 각별하다. 그 성공의 해답은 바로 천부인권이라는 통일 비전에 있었다.


요즘의 대한민국을 보고있자면 통일을 향한 발걸음이 오히려 뒷걸음질 치는 듯한 느낌이 들어 안타깝기만 하다. 2023년 12월 말 북한의 김정은은 남과 북을 적대적인 두 국가로 규정하며 같은 민족임을 부정하고 통일을 포기하는 선언을 하기 시작했다. 이에 발맞추듯 그동안 조국 통일을 최고의 과업으로 외쳐왔던 대한민국의 일부 위정자들과 시민단체들마저 통일이라는 단어를 슬그머니 지우고 ‘평화적 두 국가’ ‘평화 공존’이라는 화려하게 포장된 표현으로 통일 신중론을 내세우며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론을 사실상 거들고 있다.

대한민국마저 북한이 주장하는 두국가론을 동조할수록 분단의 영구화를 초래할 뿐이며 그것이 과연 한반도의 평화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는가.
두 국가론을 주장하면 할수록 결국 민족적 동질성이 단절될 것이며 평화공존은 커녕 오히려 군비경쟁이 심해질 것이며 국제사회에서의 한반도의 영향력은 상당히 축소될 것이다. 코리아 리스크는 고착화되어 통일한국의 무한했던 잠재력은 사라질 것이며 무엇보다 가슴아픈일은 가난과 독재에서 오랜기간 고통받으며 통일을 유일한 희망으로 살아온 북한주민들에게 절망을 안기게 된다는 점이다.

두 국가론은 단지 이론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스스로 포기하는 선택으로 봐야 할 것이다. 남한과의 체제 경쟁에서 사실상 패배한 북한이 내세운 반헌법적, 반민족적, 반통일적인 두 국가론에 대한민국은 결코 동조해서는 안 된다.
통일 한국은 마지막 냉전을 종식시키고 세계 앞에 도덕적 권위를 갖는 나라가 되어야한다. 미국의 독립 정신인 천부인권 사상을 뛰어넘는 정신,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한다’는 우리 민족 고유의 홍익인간 정신을 통일 비전으로 내세워 만들어질 그 나라는 세계앞에 진정으로 모범적이고 위대한 국가로 탄생되어질 것이다.

미국 건국 250주년을 맞는 병오년 새해가 통일에 대한 열망이 두 국가론에 가려지지 않고 변함없는 실천으로 이어지는 역사적인 한 해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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