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새해맞이 자가 점검

2026-01-08 (목) 07:51:50 배준원 Vice President Greenway Funding Gro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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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시작되면 많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올해의 계획을 세운다. 그 중에서도 ‘올해는 집을 사볼까’라는 생각은 늘 빠지지 않는다. 하지만 집을 사는 과정에서 가장 흔히 보게 되는 실수는, 준비보다 결심이 앞서는 것이다. 주택융자는 필요할 때 단순히 받으면 되는 절차가 아니라, 집을 사기전 가장 먼저 점검해야할 요소다. 새해를 맞아 집 구매 계획이 있든 없든, 지금 내 금융상태를 한번 점검해 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많은 사람들이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이 크레딧 점수다. 물론 점수는 중요하지만, 점수 하나만으로 융자준비가 되었다고 판단하는 것은 위험하다. 심사에서는 점수보다 그 점수를 만들어낸 구조를 더 자세히 본다. 카드 개수, 한도대비 사용률, 최근 오픈한 계좌여부가 모두 평가 대상이다.

새해 초에 카드 한도를 올리거나 마일리지 및 이런저런 혜택을 이유로 새 카드를 여는 행동은 본인 의도와 달리 융자 심사에서는 부담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부채 역시 총액보다 구조가 중요하다. 같은 금액의 부채라도 자동차 할부, 학자금 대출, 크레딧 카드 밸런스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진다. 월 페이먼트가 큰 부채 하나만 있어도 승인 금액이 예상보다 줄어들 수 있다. “조금 더 모아서 나중에”라는 판단이 항상 정답은 아니며, 오히려 부채구조를 미리 점검하고 정리하는 것이 더 유리한 경우도 많다.


다운 페이먼트와 관련해서는 해당 금액만 준비하면 끝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자금의 출처가 더 중요하게 다뤄진다. 계좌에 있던 기간, 최근 자금 이동 내역, 기프트 같은 가족 도움 여부 등이 모두 확인 대상이다. 새해 초에 미리 계좌를 정리해두면 이후 융자과정이 훨씬 수월해진다.

사전승인은 집을 살 수 있다는 보장이 아니라 준비상태를 점검하는 시작 단계다. 새해초에 받은 사전승인을 그대로 믿고 몇 달을 보내다 다시 심사를 받으며 문제가 생기는 사례도 적지 않다. 융자는 승인 순간이 아니라, 클로징까지 계속 관리해야하는 과정이므로 늘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가 요구된다.

집을 올해 꼭 사지 않더라도 이런 자가 점검은 충분히 의미가 있다. 준비가 된 사람만이 시장의 기회를 잡을 수 있고, 선택의 폭도 넓어진다. 주택융자는 마지막 단계가 아니라 가장 처음 단계에서 시작돼야한다. 그리고 그 과정은 혼자 판단하기보다, 상황을 객관적으로 짚어볼 수 있는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차분히 시작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문의 (703)868-7147

<배준원 Vice President Greenway Funding Gro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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