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2026년, 조용하지만 확실한 증세의 해가 온다

2026-01-06 (화) 12:00:00 정동완 공인회계사 전 IRS 감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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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조용하지만 확실한 증세의 해가 온다

정동완 공인회계사 전 IRS 감사관

2026년은 많은 납세자들에게 “갑자기 세금이 늘어난 해”로 기억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이는 갑작스러운 변화라기보다, 이미 2017년에 예고되었던 세법의 자동 복귀(sunset) 가 현실이 되는 해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 변화가 비교적 조용히 다가오고 있어, 준비하지 못한 개인과 사업자는 상당한 세 부담 증가를 체감하게 될 수 있다는 점이다.

■ 2017년 감세의 끝, 2026년의 시작

2017년 제정된 세제개편법(TCJA) 은 개인과 사업자 모두에게 큰 감세 혜택을 안겨주었다.


개인소득세율 인하, 표준공제 확대, QBI(20% 사업소득 공제), 상속·증여세 면제 한도 확대 등은 중산층과 자영업자, 고소득자 모두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

하지만 이 중 개인 관련 조항 대부분은 2025년 말로 종료되도록 설계되어 있었다.

즉, 2026년부터는 자동으로 과거의 더 높은 세율과 더 엄격한 공제 규정으로 되돌아간다.

■ 개인소득세: “같은 소득, 더 많은 세금”

가장 체감이 큰 변화는 개인소득세율 인상이다.

현재 최고세율은 37%이지만, 2026년부터는 **39.6%**로 복귀한다.

중간 세율 구간 역시 전반적으로 상향 조정되어, 중산층 가구도 영향을 받는다.


여기에 더해 표준공제(Standard Deduction) 가 크게 줄어든다.

지난 몇 년간 많은 납세자가 “표준공제로 충분하다”고 느꼈지만, 2026년부터는 의료비, 기부금, 모기지 이자, 재산세 등을 다시 꼼꼼히 챙겨야 하는 시대가 열린다.

■ 사업자에게 더 큰 충격: QBI 공제의 종료

S Corporation, LLC, 파트너십을 운영하는 자영업자와 전문직 종사자에게 가장 치명적인 변화는 QBI 20% 공제의 종료다.

현재는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사업소득의 최대 20%를 공제받을 수 있지만, 2026년부터는 이 혜택이 완전히 사라진다. 이는 단순한 공제 하나의 종료가 아니라,

* 실효세율 증가

* 법인(C Corp) 전환 여부 재검토

* 급여 vs 배당 구조 재설계 등 사업 구조 전체를 다시 고민해야 하는 변화다.

■ 상속·증여세: 준비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격차

2026년은 자산가들에게 매우 중요한 분기점이다.

현재 개인당 약 1,300만 달러 이상까지 가능한 상속·증여세 면제 한도가

2026년부터는 약 600만~700만 달러 수준으로 절반 감소한다.

이는 “부자만의 문제”가 아니다.

캘리포니아에서 부동산을 오래 보유한 가정, 사업체를 가진 1세대 이민 가정에게는

상속세가 현실적인 문제가 될 수 있다.

2025년은 사실상 ‘마지막 증여의 해’ 라고 불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 캘리포니아 거주자의 이중 부담

캘리포니아는 연방 감세 혜택을 대부분 따르지 않았고,

2026년 이후에도 주 세율은 그대로 유지된다. 즉,

* 연방세는 올라가고

* 주세는 그대로 높으며

* SALT 공제는 여전히 제한적

이른바 “이중 압박” 이 계속된다.

■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2026년 세법 변화는 이미 정해진 미래다. 중요한 것은 언제, 어떻게 준비하느냐다.

* 2025년 안에 소득 인식 시점 조정

* 2025년 안에 증여·신탁 전략 검토

* 사업 구조(S Corp vs C Corp) 재분석

* 은퇴·부동산·상속을 하나의 그림으로 통합 설계

세금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타이밍의 문제다.

■ 마무리하며

2026년 세법 변화는 정치 이슈가 아니라 현실적인 생활 문제다. 준비한 사람에게는 기회가 되고, 준비하지 못한 사람에게는 “왜 갑자기 세금이 이렇게 늘었지?”라는 질문으로 다가올 것이다.

지금이 바로, 그 질문에 대한 답을 미리 준비할 시간이다.

문의 (213)384-1189

Web: Dwctaxrelief.com

<정동완 공인회계사 전 IRS 감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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