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단기 거래자 아닌‘평생 자산 파트너’

2026-01-01 (목) 07:58:43 승경호 The Schneider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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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은 흔히 ‘한번 사고 끝나는 거래’로 인식된다. 하지만 현장에서 수많은 가정을 지켜보다 보면, 집을 산다는 것은 결코 한번의 선택으로 끝나는 일이 아니다. 그 선택은 오히려 수십 년에 걸친 자산 여정의 시작에 가깝다.
첫 집을 구입하는 순간, 고객은 단순히 거주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과 가족의 삶을 담을 가장 큰 자산을 처음으로 세운다. 이 첫 시작이 안정적이고 방향이 분명하면, 그 이후의 자산 흐름은 훨씬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그래서 첫 집은 ‘마지막 집’이 아니라, 인생 자산의 첫 페이지라고 불러야 한다.

▲한 사람은 평생 여러 번 집을 산다
일반적인 가정을 기준으로 보면, 한 사람은 평생 세 번에서 네 번 정도의 주택 거래를 경험한다. 가족이 늘어나며 더 큰집으로 옮기고, 생활환경이 바뀌며 다시 한 번 선택을 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매번 새로운 판단을 혼자 감당하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그 흐름을 이해하고 함께 고민해 줄 동반자를 만나는 일이다. 첫 만남에서 쌓인 신뢰는 이후 수 십 년간 이어지는 자산 관리의 기준이 된다.

▲집은 쉽게 다룰 수 있는 자산이 아니다
부동산은 유동성이 큰 자산이 아니다. 현금처럼 즉시 움직일 수 없고, 사고파는 데에는 언제나 시간과 결단이 필요하다. 그래서 집은 단순한 투자 대상이 아니라, 인생에서 가장 크고 무거운 자산이다. 잘 관리되면 평생을 지켜주지만, 잘못된 선택은 오랫동안 부담으로 남는다. 이런 점에서 집은 고객의 인생을 뒤에서 받쳐주는 병풍 같은 자산에 가깝다. 눈에 띄지는 않지만, 늘 그 자리에 있어 삶의 균형을 지켜주는 존재다.


▲은퇴 이후, 집은 생활의 기반이 된다
은퇴 시점이 되면 자녀들은 각자의 삶으로 흩어지고, 결국 남는 것은 그 동안 축적해 온 자산과 집이다. 많은 경우 과거에 투자 목적으로 구입한 부동산은 은퇴 이후 중요한 생활 수입원이 된다. 임대 수입이 되고, 또는 다운사이징을 통해 새로운 선택을 가능하게 한다. 이 모든 결과는 수 십 년 전의 판단에서 시작된다. 그래서 부동산은 단기수익이 아니라 장기적인 삶의 안정을 기준으로 접근해야한다.

▲결국 가장 중요한 선택은 ‘사람’이다
플랫폼이 늘고 정보가 넘치는 시대이지만, 부동산 자산의 방향을 결정하는 것은 결국 사람이다. 고객의 상황을 기억하고, 시장이 좋을 때만 아니라 어려울 때도 곁을 지키며, 단기 이익보다 장기 안정을 우선하는 신뢰할 수 있는 에이전트를 만나는 일은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선택이다.

부동산 에이전트의 역할도 변하고 있다. 이제는 거래를 성사시키는 사람이 아니라, 고객의 자산 흐름을 함께 관리하는 ‘평생 자산 파트너’로의 전환이 요구된다. 지금의 경제 환경은 빠른 판단을 요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우리에게 더 필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집은 서둘러 선택할 대상이 아니라, 시간을 두고 함께 걸어갈 동반자이기 때문이다. 부동산의 새로운 흐름은 이미 시작되었다. 한 번의 계약으로 끝나는 관계가 아니라, 첫 집의 설렘에서 은퇴 이후의 안정까지,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조용히 곁을 지키는 관계. 그것이 오늘날 우리가 부동산 에이전트에게 가장 먼저 기대하게 되는 역할이며, 결국 가장 오래 남는 선택일 것이다.
문의 (703)928-5990

<승경호 The Schneider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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