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청사 아파트 재개발 보조금 확보로 ‘탄력’

2025-12-24 (수) 12:00:00 이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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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소득층 위한 247세대 등 주 6,380만 달러 채권 배정

▶ 역사적 건축물로 지정되면 추가 3,480만 달러도 기대

시청사로 리모델링하려던 계획이 석면으로 무산되어 저소득 아파트 개발로 급선회한 애시 길 101번 재개발 프로젝트가 연방 보조금확보로 탄력을 받고 있다.

지역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캘리포니아 주 부채 한도 배분 위원회는 101 애쉬 길 프로젝트에 6,380만 달러 규모의 면세 채권을 배정했다. 이 배정으로, 주택 개발업체인 엠알케이 파트너스와 크리에이트 데브 유한회사로 구성된 101 애쉬 벤처 엘피 개발 법인은 8,220만 달러의 지분에 대해 세액 공제권, 즉 프로젝트 투자자에게 매년 1달러당 86센트씩 10년간 지급되는 연방 저소득 주택 세액 공제 960만 달러를 받을 자격을 갖게 됐다.

이번 채권배정으로 101 애쉬 길 개발업체는 6월 말 이전에 시와 장기 토지 임대 및 재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그 직후 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엠알케이 파트너스의 사장인 시드니 가르칙은 “(채권발행한도배정 및 세액공제권 일정이)계획보다 앞서 진행되고 있으며, 우리가 약속했던 대로 정확히 일을 하고있다”면서, “계약 체결을 향해 순조롭게 나아가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안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이 프로젝트는 우리 도시를 위해 특별히 설계된 사업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 채권 발행 승인은 시가 101 애쉬 벤처 엘피와 60년 임대 계약 및 관련 계약을 승인한 지 4개월 만에 이루어졌다. 이 계약을 통해 개발사는 현재 2억 5,200만 달러로 추산되는 프로젝트 자금 조달에 필요한 연방 세액 공제를 확보할 수 있는 2년의 유예 기간을 확보했다.

엠알케이-크리에이트 팀은 이후 저소득층 주택 프로젝트의 총괄 관리 파트너인 샌디에고 소재 비영리 단체인 퍼시픽 사우스웨스트 커뮤니티 개발사를 합류시켰다. 또한 역사적 건축물에 관한 연방 세액공제도 신청해 추가로 3,480만달러 공제혜택도 기대하고 있다.

크리스티나 바이블러 시 경제개발국장은 프로젝트 개발업체가 이같은 내용의 사업 허가 신청서를 지난 주 제출했다고 밝혔다. 허가는 에스크로가 끝나기 전에 받아야 한다. 사업계획은 지역 중간 소득의 30%에서 80% 사이의 ‘저소득 가구’를 위한 247세대를 건설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으며, 임대 제한이 없는 관리자용 유닛 3개, 2만5,000평방피트 규모의 상업 공간, 4,000평방피트 규모의 어린이집이 포함된다.

<이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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