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도난 방지 보호장치 무상 제공

2025-12-18 (목) 08:21:05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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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기아, MD 등 35개 주와 합의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도난 방지 강화를 위해 기존 차량에 보호 장치를 무상 제공한다.
앤서니 브라운 메릴랜드주 법무장관은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업계 표준 도난 방지 기술을 적용하지 않은 기존 차량에 아연 강화 점화 실린더 보호 장치를 무상 제공하고 앞으로 미국 시장에 출시하는 모든 차종에 엔진 이모빌라이저를 탑재하기로 다주 합의를 이뤘다고 발표했다.

브라운 법무장관은 “주민들의 차가 도난 당한 이유는 현대차와 기아가 업계 표준 도난 방지 기술을 설치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이번 합의는 차량 절도를 막고,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에게 추가 구제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메릴랜드의 차량 소유자들은 내년 초 통지를 받고 공식 딜러샵에 무료 설치 일정을 잡을 수 있다. 소비자들은 통지일로부터 1년 내 보호 장치 설치를 완료해야 한다.

차량 절도로 피해를 입은 소비자에 대한 보상도 이뤄진다. 현대차와 기아는 소비자 보상 명목으로 최대 450만 달러를 지급하고, 주 정부 조사비용으로 별도로 450만 달러를 부담한다. 이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설치했음에도 올해 4월 29일 이후 차량 도난이나 도난 시도를 당한 경우 보상을 청구할 수 있다. 청구 마감은 2027년 3월 31일까지다.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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