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트먼 일시해임 때 대외관계 위기 극복에 핵심적 역할”
애플을 비롯한 거대 기술기업에서 경영진 재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픈AI에서도 임원 이탈이 발생했다.
해나 웡 오픈AI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CCO)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링크트인을 통해 회사를 떠난다고 16일 밝혔다.
그는 2021년 2월부터 약 5년간 오픈AI의 홍보를 총괄하며 챗GPT의 첫 발표부터 지금까지 대외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했으며 지난해 8월부터는 CCO 직책을 맡았다.
특히 지난 2023년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이사회에 의해 일시적으로 해임됐다가 재선임되는 사태가 발생했을 때 대외 관계 위기 극복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와이어드는 평가했다.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피지 시모 애플리케이션 부문 CEO와의 공동 성명에서 웡 CCO에 대해 "해나는 사람들이 오픈AI와 우리 업무를 이해하는 방식을 형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사의를 표했다.
웡 CCO가 링크트인에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며 앞으로의 계획을 결정하겠다고 언급한 것을 고려하면 경쟁사 등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웡 CCO가 오픈AI의 1조4천억 달러 투자 약조와 신제품 출시, 기업공개(IPO) 등을 앞두고 회사를 떠나게 됐다고 지적했다.
린지 헬드 볼튼 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사장이 새 CCO가 채용될 때까지 임시로 홍보 조직을 이끌 예정이다.
최근 거대 기술기업이 인재 영입 쟁탈전을 벌임에 따라 임원 등 핵심 인력의 이동이 빈번하다.
특히 애플은 상당수 경영진 등 고위직이 경쟁사에 영입되거나, 은퇴를 발표하는 등 리더십 변동을 겪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