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종합병원 무료 이중언어 서비스 의무화
2025-12-15 (월) 08:03:36
이진수 기자
뉴욕주내 모든 종합병원(General Hospital)들은 앞으로 영어미숙 이민자들을 위한 이중언어 서비스를 무료 제공해야 한다.
캐시 호쿨 뉴욕주지사는 지난 10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법안에 서명하고 즉시 발효시켰다.
이에 따라 주내 모든 종합병원은 언어 지원 코디네이터를 지정, 이중언어 지원 서비스가 필요한 환자를 적시에 식별, 서비스를 지속 제공해야 한다. 또한 문화적 접근성 고양을 위한 직원 교육, 이중언어 무료 서비스에 대한 안내판 게시, 선호하는 언어 기록 등을 의무화해야 한다.
호쿨 주지사는 이날 “모든 사람은 언어장벽 없이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받을 권리가 있다”며 “이제 뉴욕주에서는 어떤 모국어를 사용하는지와 상관없이 무료 이중언어 서비스를 통해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번 법안을 주도한 존 리우 주상원의원은 “병원을 찾는 모든 환자, 특히 시간을 다투는 응급 환자 경우, 의료진과의 명확한 의사소통이 생사를 가르게 된다”며 “그동안 너무나 많은 어린 자녀들이 영어미숙 이민자 부모를 위해 잘 알지도 못하는 복잡한 의료 정보를 통역해야만 했다. 이제 주내 모든 병원의 언어 지원은 부차적인 고려 사항이 아닌 필수 요건이 됐다”고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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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