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마약밀매·인신매매 등 국제범죄 척결” ‘국토안보 태스크포스’ 뉴욕지부 출범

2025-12-12 (금) 06:27:58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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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SI · FBI 주도 IRS · NYPD 공조 갱단 · 사이버 범죄 등 집중대응

“마약밀매·인신매매 등 국제범죄 척결” ‘국토안보 태스크포스’ 뉴욕지부 출범

리키 파텔 특별수사관이 10일 기자회견에서 HSTF 뉴욕지부 출범을 알리고 있다. [로이터]

연방 국토안보부가 10일 ‘국토안보 태스크포스’(HSTF) 뉴욕지부를 출범시켰다.

HSTF는 마약 카르텔, 인신매매, 자금세탁, 갱단 등 국제범죄와의 전쟁을 위해 출범한 조직으로 연방국토안보부 수사국(HSI)과 연방경찰(FBI)의 주도 하에 연방검찰 뉴욕남부지검과 연방국세청(IRS), 뉴욕시경찰국(NYPD) 등이 공조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HSTF 뉴욕지부장인 리키 파텔 특별 수사관은 “HSTF 뉴욕지부 출범으로 연방 및 로컬 법 집행기관이 수집한 정보들을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통합 대응을 목표로 출범한 첫 조직으로 국토안보의 역할 모델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이날 출범식에서 제이 클레이튼 연방검찰 뉴욕남부지검장은 “뉴욕시 범죄율은 여전히 적정 수준보다 훨씬 높다”며 “시민들은 공원과 학교, 거리 등 공공장소가 한층 더 안전해 지기를 바라고 있다. HSTF는 마약밀매와 인신매매, 자금세탁, 갱단, 사이버 범죄 등 초국가적(국제) 범죄에 집중 대응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방정부의 한 관리는 “HSTF가 이민법 위반자를 발견한 경우, 이민법 집행에 나서겠지만 이민법 집행이 HSTF 주요 업무는 아니다”라며 “국제범죄와 전쟁이라는 출범 목적에 맞는 단속 및 법 집행에 주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방 정부가 HSTF에 NYPD 등 로컬 법 집행 기관이 참여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실제 이날 출범식에는 NYPD 관계자가 참석하지 않아 연방 및 로컬 법집행 기관의 첫 통합 대응 조직이라는 발표에 의구심을 자아냈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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