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넷플릭스 신용등급 강등 위험”

2025-12-12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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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너 인수, 부채 급등 경고

넷플릭스가 워너브러더스 인수 대금을 지불하기 위해 대규모 차입을 추진하면서 신용등급이 강등될 위험이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모건스탠리 보고서를 인용해 10일 보도했다.

모건스탠리 분석팀은 넷플릭스의 부채 증가가 투자자들에게 위험 요소라고 지적하면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에서 받은 A 등급이 BBB 등급으로 내려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넷플릭스는 지난 5일 워너브러더스의 영화·TV 스튜디오와 스트리밍 서비스 HBO 맥스를 72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넷플릭스의 인수 조건에 월가 은행들로부터 590억달러 규모의 임시 부채를 조달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 게다가 이번 인수전에서 경쟁한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가 워너브러더스 전체를 대상으로 적대적 인수 제안을 내놓으면서 워너브러더스의 부채 포함 기업가치를 1,080억달러 이상으로 평가해, 향후 넷플릭스의 부채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

넷플릭스는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할 경우, 워너브러더스에 58억달러의 위약금을 물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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