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YIC, 체포 이민자의 74% 차지 인종 편향 단속의혹 제기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이민당국의 뉴욕주 이민자 단속이 라틴계에 집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뉴욕이민자연맹(NYIC)이 9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민당국이 뉴욕주에서 실시한 단속으로 체포된 전체 이민자의 3/4에 해당하는 74%가 라틴계로 확인됐다.
뉴욕주내 비시민권자 인구에서 라틴계가 차지하는 비중은 1/4로 인종 편향적 단속 아니냐는 비난을 피할 길이 없게 됐다는 지적이다.
특히 뉴욕주내 비시민권자 인구 비율이 4%에 불과한 에콰도르 출신의 경우, ICE에 체포된 이민자 가운데 24.9%로 라틴계 가운데 가장 높았다. 멕시코 출신 경우는 ICE 체포 이민자의 9.9%로 라틴계 가운데 두 번째로 높았다. 주내 멕시코 출신 비시민권자 인구 비율은 5.6%이다.
과테말리아계는 ICE 체포 이민자의 8.4%, 온두란스계는 6.0%, 콜롬비아계는 5.1%로 뒤를 이었는데 이들 국가 이민자들의 주내 비시민권자 비율은 각각 1.6%, 1.3%, 2.8%에 불과했다.
한편 범죄기록이 없는 이민자의 체포도 전과자 체포 건수를 이미 3배나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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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