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픈 곳이 자꾸 움직여요

2025-12-10 (수) 08:00:33 연태흠 한일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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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이 아프다가 왼쪽이 아파지기도 하고 어깨 앞부분이 아프다가 어깨의 뒷부분이 아파지기 시작한다.

오른쪽 다리가 아프다가 왼쪽 다리가 아파지기도 한다. 왜 아픈 곳이 움직이는 것일까? 궁금할 때가 있다. 그 이유는 상황에 따라 모두 다르다. 한쪽이 아프다보니 다른 쪽을 많이 써서 그곳이 아파지기 시작하는 경우, 한 쪽 다리가 불편해서 반대쪽에 자기도 모르게 힘이 많이 들어가서 아파지게 되는 경우가 흔하게 보이고 또한 환자본인도 그렇게 느껴질 때가 있다. 그런데 이러한 이유보다 좀 더 중요한 이유들이 있다.

우리 몸의 근육은 모두 하나하나의 근육이지만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한 곳에 문제가 생기면 다른 근육에도 반드시 영향을 주게 된다. 그러므로 한 곳에 염증이나 통증이 생기면 연결된 주위의 많은 근육들이 영향을 받아 움직임에 제한을 받게 되고 통증이 시작되기도 한다. 또한 근육들을 둘러싼 근막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근육보다도 더 큰 범위로 근육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굉장히 많이 관련되어 있다. 근막통증증후군, 섬유근육통 등이 이에 해당되며 근육의 통증 뿐 아니라 근육의 떨림 등도 이 근육과 근막질환에 해당된다. 또한 그곳에는 신경도 많이 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신경통과도 관련이 깊다.


근육통이든 근막통증이든 모두 근의 수축으로 인해 당기는 느낌과 뻐근한 느낌이 많이 오게 되는데 우리가 몸을 안 움직이면 자꾸만 수축이 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매일 스트레칭을 해 주어야 한다.
특히 추운 겨울에는 이런 근육의 수축이 더 심해져 통증이 심해지기 때문에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막힌 곳을 뚫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침의 역할인데 근육통증은 침을 통한 치료효과가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근육통증이 오래되면 내장기관에도 아주 많은 영향을 준다. 아이가 배가 아플 때 근육에 해당되는 배를 살살 만져주면 울던 아이가 편안하게 느껴지면서 잠이 드는 것을 경험한 것처럼 우리 몸의 안과 밖, 위와 아래, 오른쪽과 왼쪽은 모두 서로 연관되어 있다. 이것이 인체의 신비다.
문의 (703)642-6066

<연태흠 한일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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