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주 직장인들의 출퇴근 시간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오래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단체인 ‘메릴랜드 매터스’는 지난달 30일 ‘메릴랜드주, 미 전국서 통근 시간 두 번째로 길어’라는 제하로 이같이 전했다.
이 단체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기준 메릴랜드 직장인들의 출근 또는 퇴근 시간은 평균 31.5분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뉴욕주(32.8분)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에 해당한다.
메릴랜드주의 이같은 통근 시간은 2021년에 비해 2분 이상 늘어난 것으로, 메릴랜드 주민들이 도로 위에서 보내는 시간이 점점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
카운티 단위로는 프레드릭 카운티를 비롯해 캐롤, 하포드, 캘버트, 찰스, 세인트 메리스 등 메릴랜드 북부와 남부 일부 카운티에서 통근 시간이 더 길었다.
특히 워싱턴 DC 인근의 메릴랜드 지역에서는 DC 출퇴근 인구가 많아 출퇴근 시간이 주 평균 시간보다 오래 걸리는 경우가 많았다.
메릴랜드주의 통근 시간이 늘어난 원인은 트럼트 대통령 취임 이후 연방 공무원들을 비롯해 민간 기업들의 재택 근무는 크게 줄어든 반면 사무실 출근은 거의 의무화되면서 자가용을 타고 출퇴근하는 통근 차량이 크게 늘어난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뉴욕과 메릴랜드에 이어 통근 시간이 가장 긴 주는 뉴저지(30.9분), 매사추세츠(29.3분), 캘리포니아(29분), 조지아(28.3분), 일리노이(28.1분), 플로리다(28분) 순이었고, 버지니아주는 27.6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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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