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비영리단체 ‘작은나눔’, 타지키스탄에 260대 전달
▶ 산악 자전거용 타이어 장착 특별 제작, 100달러 후원하면 협업단체 매칭펀드

작은 나눔이 지난 9월 28일 타지키스탄의 콜롬시에서 휠체어 분배식을 열고 참석자들과 함께 자리했다. [작은나눔 제공]
중앙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휠체어 보급 사역을 펼치고 있는 한인 비영리단체 ‘작은나눔’(TSOFA·대표 박희달)이 올해도 어김없이 ‘사랑의 휠체어’ 260대를 전달하는 온정을 베풀었다.
박희달 대표는 지난 19일 ‘제21차 사랑의 휠체어 보내기 운동’ 홍보차 본보를 방문한 자리에서 “지난 9월 27일과 28일 양일간 타지키스탄 바흐다트와 쿨롭 지역을 방문해 휠체어 전달식을 갖고 휠체어 260대를 전달했다”며 “장애로 인해 평생 집 안에서 기거하다가 휠체어를 타고 바깥 세상을 마주하는 이들의 인사를 받을 때 마다 더욱 매진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지난 2003년부터 21년째 사랑의 휠체어 보내기 운동을 펼쳐오고 있는 작은나눔은 지금까지 모두 4,172대의 휠체어를 한국은 물론 북한, 중국, 미얀마, 네팔,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등에 보급해왔다.
사랑의 휠체어는 가난한 나라의 현지 도로사정을 감안해 산악 자전거용 고무타이어를 장착해 특별 제작한 제품들로 구성됐다.
휠체어 1대를 보급하기 위해서는 대당 수백달러의 비용이 들어가는데, 한 사람이 대당 100달러를 기부하면 나머지 비용은 미국과 한국의 협업 자선단체에서 매치해 구입 후 보내게 된다는 게 박 대표의 설명이다.
사랑의 휠체어 1대를 기증하기 위해선 100달러, 5대를 기증하려면 500달러를 작은나눔으로 보내면 된다.
박 대표는 “제21차 행사가 원활하게 진행된 데는 뉴저지에 거주하는 서성원씨가 1만달러를, 베티 손씨 3,000달러, 뉴저지 뿌리깊은교회 1,000달러, 조지아에서 박지영씨가 700달러 등을 쾌척한 것이 큰 힘이 됐다”며 “가난한 나라들은 장애인에 대한 인식과 이동권이 매우 열악해 휠체어 하나만으로도 장애인들이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으니 이에 뜻있는 분들의 적극적인 후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작은나눔에 대한 자세한 후원 방법은 홈페이지(www.tsofa.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소 TSOFA(작은나눔), 2345 Waverly St Oakland CA 94612
△문의 510-708-2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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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