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웃음이 암을 낫게 한다”

2025-11-21 (금) 02:28:56 배희경 기자
크게 작게

▶ 골든리빙 삶의 이야기방…유머·힐링 주제 강연

“웃음이 암을 낫게 한다”

정신과 전문의 김면기 박사가 20일 유머와 힐링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웃음은 암을 예방하고 낫게 한다.”

정신과 전문의 김면기 박사는 20일 콜럼비아 소재 골든리빙에서 열린 ‘삶의 이야기방’에서 ‘유머와 힐링’을 주제로 강연했다.

김면기 박사는 웃음이 신체와 정서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강조하며 다양한 사례와 함께 생활 속 실천법을 소개했다.


김 박사는 “긍정적인 감정과 웃음은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주며 일부 만성질환에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특히 웃음이 당뇨나 관절질환 등 만성질환을 가진 환자들의 생활 만족도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박사는 면역 체계와 관련해 NK(자연살해, Nature Killer) 세포의 활성도를 설명하며 “웃고, 울고, 노래하며, 즐겁게 생활하는 것이 면역세포를 활기있게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심리적 안정과 즐거움이 건강 유지의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한 참석자는 20여 년 전 긍정적 사고로 대장암을 극복한 경험을 진솔하게 나누고 참석자들은 “웃음과 감정 관리의 중요성을 새롭게 느꼈다”며 “생활 속에서 더 많이 웃어야겠다는 동기부여를 받았다”고 입을 모았다.

송수 메릴랜드주 롱텀케어 커미셔너는 “한인 시니어들의 정서적 건강을 돕는 유익한 강연과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삶의 이야기방’은 지난 3월부터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매달 문을 열고 따뜻한 위로와 웃음을 전하며, 한인사회 내 소통과 교감의 장으로 자리매김하며 이민 생활의 희로애락을 공유하고 있다.

<배희경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