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내연기관부터 자율주행… LA 오토쇼 경험하세요”

2025-11-20 (목) 12:00:00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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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미 최고 자동차 축제’
▶ 21일부터 LA 컨벤션센터

▶ 한국·미국·일본 신차공개
▶ 주행행사·먹거리 등 다양

“내연기관부터 자율주행…  LA 오토쇼 경험하세요”

세계 최대 자동차 축제 중 하나인 LA 오토쇼가 오는 21일부터 10일간 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지난해 진행된 LA 오토쇼의 모습. [박상혁 기자]

‘자동차 마니아라면 놓칠 수 없는 최고의 축제’, 118년 역사를 자랑하는 LA 오토쇼가 불과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LA 오토쇼는 현대자동차·기아·제네시스 등 한국 브랜드를 비롯해 미국, 유럽, 일본의 글로벌 제조사들이 신차를 앞세워 진검승부를 벌이는 격전지가 될 예정이다. 특히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드라이빙 테스트 행사는 자동차 팬들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들 준비를 마친 상태다. 올해는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체험존도 대폭 강화돼 어느 때보다 풍성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LA 오토쇼는 오는 21일부터 10일간 LA 컨벤션센터(1201 S. Figueroa St, LA)에서 진행되며, 본 행사 하루 전날인 20일에는 언론사들을 대상으로 한 미디어데이가 열린다. 주요 자동차 브랜드들은 미디어데이에서 신차와 최신 기술을 공개하며 관람객들의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1907년에 시작해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LA 오토쇼는 북미에서 가장 먼저 열리는 주요 자동차 행사이자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자동차 이벤트 중 하나로 꼽힌다. 관람객들은 내년에 판매될 모델은 물론 모빌리티 시장의 최신 트렌드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테스트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가상 체험, 최첨단 모빌리티 솔루션, 스피커 세션 등 다양한 행사도 참여할 수 있다. 자동차 산업의 미래 기술이 일반 관람객에게 직접 공개된다는 점에서 매년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데이빗 포르틴 LA 오토쇼 마케팅 부사장은 “LA 오토쇼의 핵심은 항상 기술과 혁신”이라며 “현재 하이브리드와 내연기관 차량이 공존하며 균형을 찾는 중이지만 자율주행과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고 더욱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 주목할 공간으로는 ‘Hall of SPARQ’가 꼽힌다. 포르틴 부사장은 “이곳은 차량 진단 장치 ‘SPARQ’가 후원하는 특별 전시로, 실제 자동차의 OBD2(차량운행 데이터 수집장치) 단자에 연결해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하고, 앱을 통해 AI 기반으로 차량 상태를 분석하는 곳”이라며 “말하자면 ‘내 손안의 정비사’인데, 이 기술은 단순히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이미 현재의 일상 속으로 들어온 혁신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AI와 자율주행, 운전자 보조 시스템, 안전기술 등은 모두 이번 LA 오토쇼의 주요 키워드”라며 “이런 기술들이 운전자의 안전과 편의성을 실제로 어떻게 높이는지 직접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그룹도 LA 오토쇼에서 비장의 무기 모델들을 대거 공개할 예정이다. 포르틴 부사장은 “기아, 현대, 제네시스는 LA 오토쇼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들”이라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브랜드 전략과 혁신 이미지를 보여주기에 LA는 최고의 무대”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LA 오토쇼에서 ‘2027년형 기아 텔루라이드’가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될 예정인 만큼 그 자체로도 큰 이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동화 라인업 확대 여부에도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운전 경험과 함께 다양한 먹거리도 이번 행사의 큰 즐거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LA 오토쇼 현장에서 길거리 음식 축제를 함께 여는데 수십곳의 매장이 한국 퓨전 음식을 포함한 글로벌 먹거리를 소개할 예정이다. 행사장 곳곳의 푸드트럭과 팝업 스토어도 관람객 발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행사 정보 확인과 입장권 구매는 공식 웹사이트(laautoshow.com)에서 가능하다. 다양한 시간과 가격대가 있는데, 일반 입장권(Any Day Ticket)은 성인 25달러, 시니어(65세 이상)와 아동(6세~12세)은 12달러다.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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