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노동부, 10월 고용상황 12월 FOMC 이후 공개

2025-11-19 (수) 02:4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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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자료 별도 배포 취소…고용증감등 반쪽 정보만 11월 보고서에 포함

오는 12월 9∼10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미 정부의 공식 10월 고용지표가 나오지 않을 전망이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9일 "2025년 10월 고용보고서 자료를 배포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10월 고용자 수 증감 통계가 담긴 기업조사 기반 통계는 11월 고용보고서에 포함해 함께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실업률 통계가 담긴 가계조사 기반 통계는 앞서 예고된 대로 10월분이 누락될 예정이다.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중단) 기간 설문자료가 수집되지 않았고, 이전 기간 자료를 수집할 수 없는 설문조사 특성이 고려됐다고 노동부는 설명했다.

비농업 취업자 수를 파악하는 기업조사가 조사 대상 기업들이 관련 정보를 전산 등록하는 형태로 이뤄지는 것과 달리 실업률 통계의 기반이 되는 가계조사는 표본 가계를 대상으로 한 설문 방식으로 이뤄진다.

앞서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10월에는 가계 조사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우리는 반쪽짜리 고용보고서를 받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11월 고용보고서는 당초 스케줄보다 지연된 12월 19일 발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10월 고용자 수 증감 현황을 담은 통계는 12월의 기준금리 결정 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공개될 전망이다.

고용시장 약화가 통화정책 결정의 핵심으로 부상한 상황에서 연준은 10월 고용시장 상황에 관한 공식 지표를 받지 못한 채 금리 결정에 나설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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