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 지붕 부모와 자녀 갈등 늘어”

2025-11-13 (목) 12:00:00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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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가정상담소 밝혀

▶ 상담 케이스 증가 추세

“한 지붕 부모와 자녀 갈등 늘어”

한집에 거주하는 부모와 자녀 사이에 갈등 케이스가 최근 늘어나고 있다.

“가주에서 마리화나는 합법이예요. 부모들은 우리 세대를 이해 못해요”

남가주에서 비싼 아파트 렌트비를 감당하지 못하거나 직장을 찾지 못한 2-30대 자녀들이 부모 집으로 들어와서 함께 사는 경우들이 최근 들어 늘어나면서 이에 따른 가족과의 갈등도 증가하고 있다.

한미가정상담소(이사장 수잔 최)의 유동숙 소장에 따르면 몇 년전까지만 해도 이 같은 케이스는 드물었는데, 최근 들어서는 이로 인한 부모와 자녀와의 갈등으로 상담을 의뢰하는 경우들이 부쩍 증가하고 있다. 심각한 케이스의 경우 법원의 명령에 의해서 상담을 받기위해 오는 사례들도 있다.


유동숙 소장에 의하면 소위 ‘MZ’ 세대라고 불리는 자녀와 부모들은 서로의 생활 패턴과 습관, 사고 방식이 너무나 달라서 한 공간에 있으면 자주 부딪치게 된다고 한다. 자녀들은 대학 졸업 후 직장을 못 잡았거나 따로 독립할 정도로 경제적인 능력이 없거나 또는 이혼 후 혼자된 사람들이 대다수 이다.

유동숙 소장은 “한미가정상담소로 상담을 요청하는 부모와 자녀들에게는 서로를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주고 있다”라며 “자녀들의 생각과 부모의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생기는 갈등이기 때문에 이를 해소 시켜 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유 소장은 또 “부모와 자녀는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서로 간의 이해와 배려를 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유 소장은 자녀와 부모가 한집에 살 경우 ▲집에서 생활하는 룰을 정해 놓아야 하고 ▲(설거지를 비롯한) 집안일에 대해서는 규정을 정해야 하며 ▲갈등이 생겼을 경우 협상하고 대화를 할 수 있어야 한다 등을 조언했다.

한편, 전문 상담가들이 상담을 해주고 있는 ‘한미가정상담소’는 개인 및 그룹 상담, 미술 심리 힐링, 청소년 프로그램, 컴퓨터, 각종 세미나, 사진 클럽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상담소는 12362 BEACH BLVD #1, STANTON에 위치해 있다. 이메일 HFCCINOC@GMAIL.COM, (714) 873-5688 (714) 892-9910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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