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AI, 인류에 이롭지만 교황, 파괴적 잠재력 경고
2025-11-11 (화) 12:00:00
교황 레오 14세는 10일 기술과 인공지능(AI) 발전이 인류에 혜택을 가져다주지만 오용될 경우 큰 해를 끼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교황청 생명학술원이 주최한 'AI와 의학 포럼'에 보낸 메시지에서 "기술 발전이 특히 의학과 보건 분야에서 인류에게 중대한 혜택을 가져왔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고 스페인 EFE 통신이 전했다. 레오 14세는 그러나 "기술의 파괴적 잠재력, 그리고 의학 연구조차 비인간적 이데올로기의 도구가 될 때 얼마나 위험한지 인식하긴 어렵지 않다"며 "오늘날 우리가 가진 도구들은 훨씬 더 강력해 사람과 국가에 더 큰 해를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날 우리는 기계가 마치 대화 상대인 양 소통하며 거의 기계의 연장이 돼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