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떨어지는 이자와 가을 부동산 시장

2025-10-30 (목) 07:49:37 라니 오 일등부동산 뉴스타 세무사·Principal Bro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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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연준에서 금리인하 정책에 관한 발표가 있었다. 필자가 이 글을 쓰는 시점은 화요일 저녁이어서 FOMC에서 어떤 결과를 발표했는지는 아직 모르는 상태이다. 하지만 아마도 0.25%금리 인하에 무게가 실리는 만큼 그 결과는 크게 차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런 금리 인하보다 더 중요한 사실이 있다. 10월 1일부터 시작된 연방정부의 셧다운이 이제 한 달이 되었다. 지금까지의 최고 기록이 2018년 말에 34일인 것을 보면 현재 상태가 아주 심각한 수준인 것을 알 수 있다. 여야의 합의점을 찾지 못하는 상황이라 이 기간은 더 길어질 가능성이 아주 충분하다.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인해서 공공기간이 문을 닫기 시작하고 저소득층을 위한 푸드 스탬프까지 중단될 위험에 처해있다.

연방정부의 셧다운으로 인해서 우리가 살고 있는 워싱턴 DC와 근교의 스몰비즈니스는 직접적인 타격을 맞고 있다. 처음에는 그리 오래가지 않고 바로 정상으로 돌아올 것을 기대했기 때문에 한 달 가까이 길어지고 있는 상태가 아주 불편하다. 식당들도 한산하고 겉으로 드러내지는 않지만 속앓이를 하고 있는 가정이 많아졌다.


그리고 고용시장의 하강 리스크가 올라가고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시장 상황을 하회함에 따라 연준은 어쩔 수 없이 금리 인하를 할 것으로 거의 모든 전문가들이 예상하고 있고, 12월에도 다시 한번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리 인하와 부동산 시장은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다. 0.25%의 금리 차이는 사실 한달 내는 모기지에서는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하지만 바이어들의 심리를 움직이는 데는 아주 충분한 차이이다. 더군다나 12월에 다시 한번 0.25%의 금리가 내려간다면 이제는 5%대 금리로 진입하게 되는 것이고 이렇게 되면 바이어들의 심리는 아주 다른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실질적으로 벌써부터 상태가 좋고 가격이 제대로 나온 집들은 복수 오퍼가 들어오는 현상이 시작 되었다. 리스팅 가격으로 오퍼를 넣으면 바라 떨어지는 그런 현상이 시작되었다. 한동안 평온하던 부동산 시장에 벌써부터 태풍이 불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1년 중에 11월은 한해를 마무리하기 전 바이어들과 셀러들이 다시 한번 움직이는 시점이다. 예전에는 추수감사절을 기점으로 해서 새해가 시작되고 봄이 찾아올 때까지는 조용한 마켓이었다. 그런데 인터넷이 우리 생활의 일부분이 되고 따뜻한 겨울이 지속되면서 조용한 겨울 마켓은 옛말이 되었다.

추수감사절 연휴에 잠깐 쉬는 경향이 아직도 있기는 하지만 추수감사절 당일을 제외하면 오히려 더 바쁘게 움직인다. 바이어들이 그동안 일하느라 바쁘게 지내다가 연휴에 편하게 집을 보러 다닐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따뜻한 겨울은 눈이 오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그동안 눈 때문에 이동이 힘들었던 단점을 극복하게 해 주었다.

셀러들에게는 이런 가을과 겨울 마켓을 잘 활용해야 한다. 그리고 최근에 팔리는 집은 거의 모든 집이 상태가 좋은 집이다. 그냥 깨끗하게만 해서는 아직 바이어들의 마음을 훔치기에는 역부족이다.
내가 팔고자 하는 집을 최대한의 가치로 만들어서 최대한의 수익을 창출하도록 하자.
문의 (410)417-7080
(703)899-8999

<라니 오 일등부동산 뉴스타 세무사·Principal Bro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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