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님의 사랑과 정의를 증언”
▶ 1900년 철도여객차서 시작, 지역과 함께 성장

명은주 담임 목사(왼쪽)와 올와인 감독이 새신자 3명의 입교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RFUMC>
포인트 리치몬드지역에 첫번째로 설립된 리치몬드 제일연합감리교회(Richmond First UMC)가 지난 10월 19일(주일) 창립 125 주년 감사예배를 드렸다.

올해로 창립125주년을 맞은 리치몬드제일연합감리교회당. 현건물은 1906년에 건립됐다.
리치몬드 시의 시작점인 포인트 리치몬드에 자리한 이 교회의 125주년 감사 예배는 ‘사랑과 섬김’을 주제로 명은주 (Eun-Joo Myung ) 담임목사와 교우들이 함께 준비했다. 이날 설교는 샌드라 올와인 감독(미 연합감리교회 캘리포니아-네바다 연회 )이 고린도전서 13장을 본문으로 우리가 어떤 모습의 사랑을 해야하는지에 대해 말씀을 전했다.
명은주 담임 목사는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125년의 은혜를 기억하며, 예배•배움•봉사의 전통을 이어 지역사회와 더 넓은 세상을 섬기는 길에 굳게 서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존 웨슬리의 전통 위에 선 포용적 신앙공동체(Reconciling Congregation)로서, 음악과 예술이 살아 있는 창의적 예배로 하나님의 사랑과 정의를 증언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날 교회는 세례와 입회 예식을 거행하고 새 교인 세 명을 환영했다. 전임 담임목사이자 찬송 작가인 댄 데이먼(Rev. Daniel Charles Damon)이 125 주년을 기념해 작사•작곡한 새 찬송가 ‘If We Speak in Tongues Too Wonderful to Tell’을 함께 부르며 교회의 사명을 새롭게 다졌다. 예배 후에는 감리교 전통대로 풍성한 교제의 식탁을 나누었으며, 특히 정성껏 준비한 ‘엘에이 갈비’ 점심이 큰 호응을 얻었다.
전임 베치 슈와젠트라우브(Rev. Betsy Schwarzentraub, 1975–1977 재임)목사는 “한 해는 교회에서 지역 뮤지컬 You’re a Good Man, Charlie Brown 을 열었는데, ‘스누피’의 집을 성만찬 상으로 사용했다. 교우들과 학부모들이 참 은혜로웠고, 참여한 청소년들이 정말 자랑스러웠다”라며 지난 추억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또한, 교회에 오랜 기간 헌신해 온 팻 도난(Pat Dornan)은 증조부 때부터 이어온 신앙의 전통을 기리며, 예배를 위해 125송이의 꽃으로 성전을 아름답게 장식했다. 예배 후 교인들은 꽃 한 송이씩을 나누어 가지며 이날을 기념했다.
리치몬드 제일연합감리교회는 1900년 10월 9일 철도 여객차에서 첫 예배를 드리며 시작됐다. 1906년 현 예배당을 건축했으며 지진 피해자 보호, 아동 교육, 이민자와 해외선교 지원 등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왔다. 지금도 GRIP, Bay Area Rescue Mission 등과 협력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2023년 년 7월 1일 이 교회에 부임한 명은주 담임 목사는 성도들과 함께 예배와 지역 사회와 세상을 양육하고 섬기는 다양한 방식을 통해 모든 사람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구현하고자 힘쓰고 있다. 또 나이, 인종, 민족, 문화, 성 정체성, 성적 지향의 차이를 존중하며 모든 사람을 환영하고 있다. 그리고 다른 교회 및 단체들과 협력하여 예수님의 평화, 정의, 그리고 무조건적인 사랑의 사명에 동참해오고 있다.
교회 주소: Richmond First UMC.(210 Martina Street, Richmond, CA 94801)
담임목사:명은주 Eun-Joo Myung
교회 웹사이트 : https://www.pointrichmondmethodist.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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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