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력 MVP 후보 요키치
▶ 3경기 연속 트리플 더블
샤이 길저스알렉산더의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 빅토르 웸반야마의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나란히 미국프로농구(NBA) 개막 4연승을 질주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27일 텍사스주 댈러스의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2025-2026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댈러스 매버릭스를 101-94로 제압했다.
디펜딩 챔피언 오클라호마시티는 개막 4연승을 내달렸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를 휩쓴 오클라호마시티의 에이스 길저스알렉산더는 23점 8어시스트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87-69로 앞선 채 3쿼터를 마친 오클라호마시티는 마지막 쿼터에서 댈러스의 거센 추격에 진땀을 뺐다.
쿼터 중반 15점 연속 실점해 격차가 순식간에 줄어들었고, 경기 종료 54.8초 전엔 디안젤로 러셀에게 골 밑 돌파를 허용해 95-94, 한 점 차로 바짝 쫓겼다.
위기의 순간 길저스알렉산더가 내준 공을 아이제이아 하르텐슈타인이 레이업으로 연결해 급한 불을 껐고, 경기 종료 21초와 3초를 남기고는 각각 길저스알렉산더와 쳇 홈그렌이 자유투 2개씩 성공해 경기를 승리로 매조졌다.
길저스알렉산더 외에 홈그렌(18점 11리바운드 4블록)과 에이제이 미첼(17점 7리바운드)도 힘을 보탰다. 올 시즌 길저스알렉산더와 치열하게 MVP를 다툴 걸로 보이는 웸반야마도 24점 1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하며 소속팀 샌안토니오의 4연승을 이끌었다.
샌안토니오는 토론토 랩터스를 121-103으로 꺾었다. 1쿼터부터 41점을 꽂아 넣은 샌안토니오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상대에 한 번도 리드를 넘겨주지 않았다.
샌안토니오에서는 웸반야마와 지난해 신인왕 스테폰 캐슬(22점 5리바운드)을 비롯한 6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고, 올해 2순위 신인 딜런 하퍼가 11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개막을 앞두고 MVP 후보 1순위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덴버 너기츠의 니콜라 요키치는 개막 3경기 연속 트리플 더블을 작성했다.
요키치는 25점 19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 덴버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127-114로 제압하는 데 앞장섰다. 저말 머리도 3점포 5개를 포함한 43점 6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