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니 쇼헤이[로이터]
LA 다저스가 대망의 월드시리즈(7전 4선승제)에 임하는 가운데, 선발 로테이션을 공개했다. 기선 제압에 나설 1차전 선발로 블레이크 스넬을 낙점했다. 이어 2차전에는 일본인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선발 등판한다.
다저스는 오는 25일 오전 9시(한국 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위치한 로저스 센터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상대로 2025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과 일본 매체 닛칸 스포츠 등은 22일(한국 시각) 로버츠 감독의 발언을 인용, 다저스의 1차전과 2차전에 나설 선발 로테이션을 공개했다.
먼저 1차전에서는 블레이크 스넬이 선발 출격한다. 스넬은 지난 2018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뒤 2023년에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품에 안았다. 이에 역대 7번째 양대 리그 사이영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다만 올 시즌에는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는 못했다.
스넬은 올 시즌 11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 4패 평균자책점 2.35를 마크했다. 총 61⅓이닝 동안 51피안타(3피홈런) 26볼넷 72탈삼진, 피안타율 0.230,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26의 성적을 거뒀다.
무엇보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가히 압권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번 가을야구 3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86을 찍고 있는 것. 포스트시즌 기간에 21이닝 6피안타(0피홈런) 2실점(2자책) 5볼넷 28탈삼진, 피안타율 0.090, WHIP 0.52의 세부 성적을 냈다. 올해 토론토 상대로는 좋은 기억이 있다. 1경기에 나섰는데 승리를 챙긴 것. 지난 8월 10일, 5이닝(90구) 3피안타 3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거머쥔 바 있다.
2차전 선발 야마모토 역시 다저스가 자랑하는 에이스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빅리그에 진출한 야마모토는 올 시즌 한껏 물오른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야마모토는 올 시즌 30경기에 선발 등판, 12승 8패 평균자책점 2.49의 성적을 냈다. 총 173⅔이닝을 소화하면서 113피안타(14피홈런) 53실점(48자책) 59볼넷 3몸에 맞는 볼, 201탈삼진, 피안타율 0.183, WHIP 0.99의 세부 성적과 함께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을 굳건하게 지켰다.
가을야구 들어서도 에이스 모드다. 3경기에 선발 등판, 2승 1패 평균자책점 1.83을 찍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15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 완투승을 따냈다. 9이닝 동안 총 111개의 공을 뿌리면서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1실점(1자책) 쾌투를 해냈다. 1회말 선두타자를 상대로 초구 홈런을 허용한 게 실점의 전부였다. 다만 야마모토는 올 시즌 토론토를 상대로 단 한 번도 등판한 적이 없다.
관심을 끄는 건 오타니 쇼헤이의 출격 순서다. 이날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향후 선발에 관한 질문에 "아직 누가 언제 나설지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상황에 따라서는 오타니가 불펜으로 등판할 수도 있을까. 일단 로버츠 감독은 "시리즈가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달려 있다. 현시점에서는 정해놓지 않았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MLB.com과 일본 현지 매체들은 앞서 챔피언십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3차전에 타일러 글래스노우, 4차전에 오타니 쇼헤이가 각각 선발 등판할 거라 예측했다.
<스타뉴스>